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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송치의 하마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068
한자 思松峙-下馬碑
영어의미역 Stone Hitching Post of Sasongch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하마비 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성삼문|과객
관련지명 사송치 지도보기 |구루개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성삼문의 묘|하마비의 건립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에서 하마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성삼문(1418~1456)은 조선 세종 때의 문신으로,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이다. 세조 원년에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하여 처형되었다. 현재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 사송치(思松峙) 인근에 성삼문의 묘소가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1년에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전기 세조 원년에 단종을 옹립하던 사육신이 세조의 즉위를 반대하여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 이때 사육신의 육신을 쪼개어 조선 팔도에 버리게 하였는데, 사육신의 하나인 성삼문의 시신을 지고 가던 인부가 구루개에 와서 그것을 버렸다. 후에 그 신체의 일부를 가지고 와서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성삼문의 묘를 썼다.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성삼문의 묘를 쓴 이후부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과객 한 사람이 말을 타고 성삼문의 묘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그동안 잘 걸어오던 말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과객이 말에서 내려 살펴보니 말 다리가 부러져 있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주위에는 채일 만한 돌부리 하나 없었다. 과객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로구나. 아무 탈도 없이 잘 걸어오던 말이 갑자기 다리가 부러지다니 알 수 없는 일이로다” 하며 하는 수 없이 걸어서 재를 넘어갔다.

그 뒤로도 이러한 일이 종종 일어났다. 말을 타고 지나는 사람들이 빈번하게 변을 당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때문에 아무리 지체 높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성삼문의 묘 앞에서는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번번이 낭패를 당하였다. 그리하여 후세 사람이 이러한 낭패를 막고 또 충신이 잠든 곳인 것에 연유하여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 사송치 어귀에 하마비를 세웠다고 한다. 이처럼 하마비를 세운 뒤부터 말이나 가마를 탄 사람이 이곳을 지날 때에 걸어서 지나가 화를 면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사송치의 하마비」의 주요 모티프는 ‘성삼문의 묘’와 ‘하마비의 건립’이다. 말을 타고 성삼문의 묘를 지나면 화를 당하고, 또한 충신의 묘인 까닭에 성삼문의 묘 앞에 하마비를 세웠다는 하마비 유래담이다. 이 전설에서는 하마(下馬)를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하마의 이면에 비통하게 죽은 성삼문의 혼령을 배치해 두었다. 절의의 표상인 충신의 묘를 지나면서 말을 타고 간다는 것 자체가 예의에 어긋난다는 의식이 깔려 있다. 「사송치의 하마비」와 같이 하마비 유래담을 담은 전설 「상제가 잡아준 절터」성삼문과 관련한 전설 「성삼문재」가 충청남도 논산시 일대에서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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