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후동 산제 및 마을 기금에 관한 문서.

[개설]

대명리 후동에서는 매년 음력 10월 초사흗날 마을을 굽어보는 국사봉에 올라 마을의 안녕을 위한 산제를 지내는데, 산제와 관련한 후동산제절목(後洞山祭節目)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후동산제절목은 1859년부터 기록이 남아있고, 노안 및 하계는 각각 1854년, 1858년부터 기록되었다. 1911년 이후 일제강점기의 기록은 분실되었으며, 해방 이후 분철하여 동계첩으로 만들었다. 동계첩은 1959년부터 다시 기록되고 있다.

현존하는 후동산제절목에 의하면 후동의 산제는 모곡사가 모곡서원으로 격상된 이후 1850년대부터 서원 이건 계획과 함께 산제계가 결성되어 대대적으로 시행되어 오다가 수년 전부터 산신제는 중지되고 동계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동계첩의 기록에 의하면 매년 섣달에 마을 총회를 열어 마을 주민들에게 결산을 하고 내용을 추가로 기록해 왔으며 추입상황으로 미루어보면 매년 산제가 시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형태]

지질은 한지, 크기는 가로 20㎝, 세로 27㎝이다. 총 64장으로 그중 51장까지 기록되어 있다.

[구성/내용]

후동 동계 절목은 후동산제절목과 동계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후동산제절목은 설계좌목, 노안 및 하계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은 맨 앞에 산제 향사를 지내는 주민들의 이름이 적혀 있고 이어서 향사 일시, 향사 전 돌리는 통문, 향사 축문, 제에 필요한 물목과 비용, 재산 적립액과 내용, 마을 기금에 대한 지출과 수입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대명리 후동 동계 절목은 마을 신앙인 산제 향사를 파악하는 데 매우 귀한 자료이다. 문서에 기록된 산제의 일시를 비롯하여 축문 등은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대명리 산제의 역사적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의 기금 사용 내역을 통해서 산제뿐만 아니라 새로 전입한 주민들의 추입금과 기금의 대출 현황 등이 기록되어 있어 과거 후동의 주민 현황과 신앙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