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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395
한자 集姓村
영어의미역 Single Clan Village
이칭/별칭 동족마을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성봉현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에서 동일한 조상의 후손들이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우위를 점하는 촌락.

[개설]

조선 후기 마을들은 당시의 사회 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점차 동성 문중을 중심으로 취락을 형성하는 동족마을로 바뀌어 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논농사가 발달함에 따라 평야 지대를 중심으로 생산력이 증대되자, 주거의 형태도 구릉 중심의 산촌(散村) 형태에서 평야 지대의 집촌 형태로 촌락 구조가 바뀌었다. 이러한 과정이 재지사족들을 중심으로 일어났고, 촌락 질서도 사족이 거주하는 마을 중심으로 바뀌어 갔다.

따라서 집촌 형태의 촌락에서는 마을을 주도하는 성씨가 상대적으로 결속하면서 동족부락이 발달하게 되었다. 논산 지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조선 전기 이래 성씨들이 입향하여 많은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이와 함께 당시 상속제도 등의 영향으로 마을에 이성(異姓)들이 입향하면서 집성촌에도 이성이 섞여 사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동족부락]

논산 지역의 집성촌에 대한 기록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조사된 『조선의 성[朝鮮の姓]』에 실려 있다. 그 후 논산 지역의 집성촌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바는 없다. 참고로 『조선의 성』에 실려 있는 1920년대 논산 지역 집성촌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가평이씨 1부락(연산면 청동리 25세대), 경주이씨 1부락(양촌면 양촌리 17세대), 고성이씨 1부락(상월면 신충리 18세대)이 있다.

광산김씨 13부락(가야곡면 석서리 29세대, 관촉동 30세대, 두마면 왕대리 25세대, 부적면 신풍리 31세대, 부적면 안천리 21세대, 상월면 숙진리 16세대, 양촌면 모촌리오산리 26세대, 양촌면 반곡리 20세대, 연산면 고정리 20세대, 연산면 임리 43세대, 연산면 장전리 37세대, 연산면 한전리 35세대), 김녕김씨 1부락(은진면 방축리 68세대), 김해김씨 4부락(광석면 갈산리 45세대, 노성면 죽림리 21세대, 성동면 삼호리 52세대, 양촌면 채광리 18세대)이 있다.

남양홍씨 1부락(상월면 한천리 22세대), 남원양씨 1부락(상월면 신충리 42세대), 달성배씨 1부락(가야곡면 두월리 26세대), 담양전씨 1부락(은진면 내동리 47세대), 덕은이씨 1부락(은진면 토양리 34세대), 무안박씨 4부락(상월면 대명리·대촌리·지경리·학당리 118세대), 밀양박씨 3부락(광석면 왕전리 15세대, 구자곡면 금곡리 54세대, 구자곡면 시묘리 33세대), 밀양손씨 1부락(은진면 남산리 20세대), 반남박씨 1부락(상월면 대우리 27세대)이 있다.

부여서씨 1부락(가야곡면 육곡리 48세대), 성주도씨 1부락(상월면 한천리 19세대), 안동김씨 1부락(상월면 산성리 19세대), 여주이씨 1부락(성동면 원북리 47세대), 연안이씨 1부락(연산면 덕암리 36세대), 전의이씨 7부락(부적면 외성리 38세대, 가야곡면 종연리 57세대, 노성면 노티리 51세대, 두마면 엄사리 15세대, 양촌면 남산리 20세대, 연산면 백석리 51세대, 연산면 화악리 53세대), 진주정씨 1부락(상월면 석종리 17세대)이 있다.

창녕조씨 1부락(은진면 방축리 25세대), 청주양씨 2부락(상월면 주곡리·지경리 43세대), 파평윤씨 2부락(노성면 병사리 21세대, 노성면 장구리 17세대), 평양조씨 1부락(성동면 삼산리 43세대), 풍양조씨 1부락(성동면 개척리 38세대), 합천이씨 3부락(가야곡면 등리 31세대, 구자곡면 시묘리 37세대, 구자곡면 양지리 43세대)이 있다.

[특징]

논산 지역에서 한 곳 이상의 집성촌을 이룬 성씨는 30개 성씨이다. 성씨별 집성촌의 숫자를 보면 광산김씨가 13곳의 집성촌을 이루고 있고, 전주이씨 6곳, 무안박씨 4곳, 김해김씨 4곳, 합천이씨 3곳, 밀양박씨 3곳, 파평윤씨 2곳, 청주양씨 2곳의 집성촌을 이루고 있으며, 기타 성씨는 한 곳씩의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두 곳 이상의 집성촌을 이룬 성씨들은 논산 지역을 대표하는 대성들임을 알 수 있다.

특히, 13개의 집성촌을 이룬 광산김씨가 주목되는데, 광산김씨는 조선 전기 입향 이래 논산 지역 일대에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논산 지역의 집성촌은 그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전의 자료들을 중심으로 추적해 나가는 것이 유일한 작업의 일환이 될 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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