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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388
영어음역 Jiwabari
영어의미역 High Spirits of Dure
이칭/별칭 두레풍장,두레잔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두레굿
노는 시기 칠월 칠석|백중 때
관련의례행사 두레잔치
관련단체 지와바리보존회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서 칠석이나 백중을 맞아 벌이는 두레굿 중간에 부수적으로 하는 놀이.

[개설]

지와바리는 지붕에 얹는 ‘기와’와 ‘밟다’라는 말의 사투리로 여름철 논매기가 끝나갈 무렵인 칠월 칠석이나 백중 즈음 두레굿에서 행하던 민속놀이이다. 집을 짓고 기와를 얹을 때 기와가 자리를 잘 잡도록 사람들이 지붕에 올라가 흙을 다지는 작업에서 유래된 명칭이기도 하다.

광석면 오강리는 인근 지역에서도 큰 마을로, 예로부터 대촌(大村)으로 여겼다. 부자도 여럿 있어 풍부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놀이판이 수시로 벌어졌다. 두레꾼이 하루 계획한 논을 다 매게 되면 두레기를 앞세우고 풍물을 치면서 마을로 돌아와 음식과 술을 대접받는데, 이때 기와를 밟듯이 두레꾼들의 등을 서로 밟아가며 놀이판을 벌인다. 이때 놀던 놀이가 지와바리이다.

[연원]

지와바리는 두레와 함께 오랫동안 이어져 오다가 농촌이 기계영농으로 바뀌면서 두레와 함께 점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1993~1995년에 논산문화원이 중심이 되어 지와바리를 발굴하기 시작하여 1996년 충청남도 민속예술제에서 재연하여 널리 알려졌다.

[놀이방법]

두레패가 기춤과 풍물을 치고 소리를 하면서 그 해에 가장 많은 논을 두레로 맨 부잣집을 찾아간다. 두레패가 지와바리할 집 마당으로 들어가 한바탕 놀고 난 뒤에 두레기를 마당 한가운데 세우면 농군들은 “워-리-야-어, 워-리-야-어” 하며 일제히 몰려와 두레기를 에워싼다. 농군들이 깃발을 에워싸게 되면 풍물을 그치면서 지와바리를 시작한다.

청도 잘 하고 입담도 좋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어깨를 밟고 기 위에 올라가서 고사 덕담을 하며 논다. 이때 딱따구리를 낳는 시늉을 한다. 선소리를 하며 놀이를 주도하던 사람이 기 위에서 내려오면 농군 대여섯 명이 대문 앞에서부터 대청을 향하여 허리를 구부려 줄을 이으면 한 사람씩 등을 밟고 맨 앞으로 나가 이어서 구부린다. 이렇게 나아가는 방식이 지와바리이다. 대청마루로부터 부엌, 장독대, 마당의 순서로 돌며, 마당에서는 한바탕 농악을 치고 준비해 놓은 음식을 먹으며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 여름 동안 수고한 농군들의 땀과 노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부잣집에서 잔치판을 벌인다. 이때 농군들은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지신밟기를 하는데, 여럿이 하나가 되어 만드는 대동의 장이 된다. 지와바리는 민간신앙과 결부되어 집안 신에게 가정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위로 발전하였다.

[현황]

1996년부터 광석면에 있는 지와바리보존회에서 홍보책자를 만들어서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으며, 건양대학교 풍물동아리에서 지와바리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논산 지역의 고등학교에서도 지와바리를 가르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계승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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