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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368
영어의미역 Fishing Reel with Multiple Hooks
이칭/별칭 연승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어업 도구
재질 삼실|명주실|나일론|말총|인조 힘줄|쇠
용도 어업용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서 낚싯줄에 여러 개의 바늘을 달아 고기를 잡기 위해 만든 어업용 도구.

[개설]

주낙은 땅주낙·뜬주낙·선주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땅주낙은 물속의 땅 가까이에서 생식하는 고기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뜬주낙은 표층이나 중층에 있는 어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낚시가 수면 아래 적당한 깊이에 있어야 한다. 선주낙은 낚싯줄을 수직으로 늘어뜨렸다가 걷어서 고기를 낚는 방법이다. 한쪽 끝에 봉돌이 매달린 어미 낚싯줄에 여러 개의 짧은 새끼 낚싯줄을 매달고 그 끝에 낚시를 달아 놓는다. 오징어 낚시도 이런 식으로 한다. 연안에서 조업하는 것에는 명태·조기·갈치 등을 대상으로 하는 땅주낙이 있고, 오징어는 선주낙으로 낚으며, 삼대양(태평양·대서양·인도양)의 열대 해역에서 잡는 다랑어 어업에는 규모가 큰 뜬주낙이 쓰인다.

[형태]

주낙을 만들 때는 긴 낚싯줄을 이용한다. 낚싯줄의 길이는 강폭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500m~1,000m이다. 낚싯줄에 약 30.3㎝ 간격으로 낚싯바늘을 매달고 10m 간격으로 돌을 하나씩 매달아 낚싯줄이 물에 가라앉게 한다. 이때 바늘이 땅에 닿지 않도록 줄을 물 위로 조금 띄운다. 주낙은 강을 가로질러 양쪽 강변에 걸쳐 놓는데 이때 강변에 대나무로 만든 터웃대를 꽂아 줄을 드리운다.

[생활 민속적 관련사항]

논산 지역에서는 예부터 장어를 잡을 때 주로 주낙을 이용했다. 봄철이 되면 어부들은 주낙을 강변에 드리워 어업을 시작한다. 어종에 따라 미끼를 달리 사용하는데, 장어를 잡을 때에는 개구리나 미꾸라지 새끼를 사용한다. 살아 있는 미끼를 끼워야 미끼가 움직이므로 고기가 쉽게 걸리기 때문이다. 주낙은 강변 마을에서 행해지던 전통적인 재래 어업으로, 지금은 사라져 버렸지만 조상의 슬기를 엿볼 수 있는 문화 자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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