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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059
영어의미역 Fish Eulmuni
이칭/별칭 「강효자 고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강응정|어머니
관련지명 산노리|인천리|논산저수지
모티프 유형 강응정의 효성|하늘의 지원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에서 강응정의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1년에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중기 때의 일이다.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강응정이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 강응정은 아버지가 일찍 죽어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어머니가 병석에 눕자 나무를 해다 팔아 가며 지성으로 병간호를 하였다. 어느 날 어머니가 강응정을 부르더니 “얘야, 죽순이 먹고 싶구나.” 하였다.

죽순이 나올 철도 아닌데 죽순이 있을 리 없었다. 강응정은 어떻게 하면 죽순을 구할 수 있을까 밤잠을 설치며 고민해 보았지만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이튿날 시루를 열어 보니 죽순이 시루에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닌가. 강응정이 죽순을 밥상에 올리니 어머니가 맛있게 먹었다.

어느 겨울날이었다. 어머니가 “얘야, 을문이 고기가 먹고 싶구나.”라고 말하였다. 생전 들어 보지도 못한 고기를 엄동설한에 어디서 구한단 말인가? 강응정은 마당에 소반을 갖다 놓고 그 위에 청수를 떠다 놓고는 정성을 다하여 하늘에 빌었다. 그러자 구름이 끼고 소나기가 내리더니 물고기 한 마리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강응정은 그 물고기를 인천리 앞 냇가에 가지고 가서 배를 가르고는 내장과 알을 냇물에 버린 뒤 손질하였다. 그리고 조리하여 어머니의 밥상에 놓아드렸는데, 그 후 어머니의 건강이 한결 좋아졌다.

어머니의 병이 나은 후에도 강응정의 효성은 지극하였다. 하루는 강응정이 장에 나가 고기를 사 가지고 오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변의를 느꼈다. 그래서 지게고리에 고기를 달아 놓고 뽕나무밭에서 변을 보고 있는데 느닷없이 까마귀가 날아와 고기를 채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상심하여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그 고기를 끓여 먹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강응정이 냇가에 버린 알이 부화하자 사람들이 이 고기를 을문이 고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현재도 을문이 고기는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인천리 냇가에서부터 논산저수지 사이 5.6㎞ 안에서만 서식하며 그곳을 벗어나지 않아 ‘강효자 고기’라고도 불린다.

[모티프 분석]

「물고기 을문이」의 주요 모티프는 ‘강응정의 효성’과 ‘하늘의 지원’이다. 어머니를 정성으로 모시는 강응정의 효성에 감복하여 하늘이 도운다는 일종의 효행담이다. 「물고기 을문이」와 같은 효행담 유형의 설화인 「가람지기」, 「동정고개」, 「개똥밥」 등이 충청남도 논산시 일대에서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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