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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지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043
영어의미역 Water Carrying Yok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류제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게|농기구
재질 나무
용도 물통 운반용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물통을 나를 때 사용하는 지게.

[연원 및 변천]

물지게는 예부터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 농촌 지역에서 많은 양의 물을 효과적으로 나르기 위하여 만들어 썼던 생활도구이다. 물동이는 여자만 이고 다녔지만 물지게는 남녀 구분 없이 졌다. 물동이에 담긴 물을 머리에 이고 다니다가 물지게가 나와 공동우물이나 마을 공동수도에서 물을 길어다 먹는 데 요긴하게 쓰였다. 그러나 농촌에도 1980년대부터 모터펌프를 이용한 개인용 수도 시설이나 마을 단위의 간이상수도 시설이 설치되면서 물지게가 사라져 이제는 생활사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형태]

등판과 멜빵은 지게와 같지만 지게의 목발과 짐을 얹는 뒷가지가 없고 대신 옆으로 길게 연장된 통나무 끝에 물통을 걸 수 있는 쇠고리가 있어 이곳에 물통을 걸어 짊어지도록 만들어졌다. 만드는 법은 지름 3~4㎝ 정도 되는 통나무를 길이 150㎝ 정도 되게 자르고 가운데 판자로 등받이를 만든 다음 볏짚으로 멜빵을 만들어 단다. 통나무 양끝에는 새끼손가락 굵기 정도 되는 쇠갈고리를 매달아 양동이를 걸고 짊어져 나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물지게는 물을 나르는 도구지만 농사일이 기계화되기 이전 많은 일꾼들, 특히 마을 두레꾼들이 함께 일할 때 새참 수제비, 국수, 막걸리 등을 한꺼번에 많이 내가야 되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이용되었다. 물지게를 질 때는 양손으로 물통을 걸고 있는 갈고리를 가볍게 잡고 물이 출렁거리는 박자에 맞추어 발걸음을 조절하면 힘도 덜 들고 물도 안 엎질러진다. 박자를 맞추지 못하면 물이 쏟아지거나 발이 꼬여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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