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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038
한자 -間
영어의미역 Forg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류제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연장제작소
재질
용도 생활도구|농기구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쇠를 달구어 생활도구와 농기구를 만드는 곳.

[개설]

대장간은 쇠붙이에 열을 가하여 벌겋게 달군 후 모루에 놓고 망치로 두들겨 부엌칼, 호미, 낫, 쇠스랑, 괭이 등 연장을 만드는 곳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농촌에서 사용하는 쇠로 만든 생활용구와 농기구 가운데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던 솥과 왜낫(倭낫)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모를 대장간에서 만들었다. 또한 무디거나 닳아 못쓰게 된 연모를 다시 불에 달구어 재생시키는 일을 하기도 했다.

[연원 및 변천]

정확한 연대를 알 수는 없다. 다만 인류가 철기시대로 들어오면서 쇠붙이를 이용하여 각종 연모를 만들어 쓰면서 대장간이 생겨났을 것이고, 논산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자연스럽게 대장간이 들어섰을 것으로 생각된다. 농촌 지역의 상거래뿐만 아니라 경제생활의 대부분이 5일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1960~1970년대 까지만 해도 장이 서는 곳마다 여러 대장간이 성업 중이었다. 그러나 모든 철물들도 공장의 대량 생산제품에 밀려 영세한 수공업 형태의 대장간은 하나 둘 자취를 감추었다.

현재 논산시에는 연산면 연산시장의 유오랑(남, 69) 대장간만 남았으며, 전국적으로도 대장간은 찾기 힘든 곳이 되었다. 또한 대장간도 이제는 현대화·기계화되어 화덕에 바람을 불어 넣는 풀무도 팬 모터로 바뀌었다. 그리고 불에 달군 쇠붙이를 모루에 올려놓고 대장이 작은 망치로 지정하는 곳을 커다란 쇠망치를 든 사람이 힘껏 두드리던 것도 이제는 기계망치가 대신하고 있다. 이렇게 기계망치로 두들겨 어느 정도 형태를 잡은 후 최후의 마무리 작업만 직접 손 망치로 두들겨 완성한다. 따라서 3~4명이 일하던 대장간에 이제 유오랑 혼자서만 일하고 있다.

[형태]

유오랑 대장간의 경우 대장간과 철물점을 함께 하고 있어 가게 앞에는 우리들의 눈에 익숙한 부엌칼, 호미, 낫, 쇠스랑, 괭이 등 대장간에서 만든 농기구와 생활도구들이 어지럽게 진열되어 있다. 가게 안에는 대장간이 차려져 있는데 한편에 쇠를 달구는 화덕이 있고, 그 옆에는 기계망치가 놓여 있으며, 가운데에 모루가 있고 이런 저런 쇠붙이 조각과 불집게, 망치 등 작업도구들이 널려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대장네 집에 식칼이 없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대장간 주인집에 변변한 부엌용 칼이 없다는 뜻으로, 어느 방면의 전문가가 남의 일은 잘해 주면서 정작 자기일은 소홀히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너무나 일상적이고 흔한 것이라서 그 일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말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 인터뷰(연산면 연산리 대장간 주인 유오랑, 남, 69세, 2008. 6. 5)
  • 인터뷰(가야곡면 삼전리 주민, 최종율, 남, 70세, 200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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