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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1984
한자 內房謠
영어의미역 The Verse Depicting Women's Life
이칭/별칭 규방요,규중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구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부르는 작업요.

[개설]

논산 지역의 민요는 대체로 노동요, 의식요, 내방요, 놀이요, 동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내방요는 옛 부녀자들이 방 안에서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로서 규방요(閨房謠) 또는 규중요(閨中謠)라고도 한다. 내방요는 한 평생을 엄격한 시집살이와 속박된 생활 속에서 지내며 억제된 감정을 승화시킨 노래이다. 특히 시어머니와 시누이 밑에서 시련과 고통을 참고, 남편을 일찍 여의고 평생 홀로 살아야 했던 여인들의 한(恨)을 담았다. 따라서 힘겨운 살림을 꾸려가는 고단한 팔자를 타령으로 부른 신세한탄의 노래도 적지 않다.

논산 지역에서 불리는 「시집살이 타령」을 보면, 노동하러 가는 것도 매우 수동적이며 일하는 모습도 힘들고 지쳐 보인다. 시어머니가 계속 시키기에 힘들여 노동을 하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위로해 주는 이가 없다 그뿐 아니라 일은 하지 않으면서 평양기생을 끼고 권주가로 소일하는 바람난 남편이 밉기만 하니 결국에는 자살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내용]

논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내방요를 보면, 시집살이요에 해당되는 「시집살이 타령」이 있고, 정애요에 속하는 「우리집 서방님」이 있다.

1. 「시집살이 타령」

울도담도 없는집에/ 시집간지 삼년만에/ 바람마진 낭군님의/ 얼굴보기 어려워라/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아가아가 메늘아가/ 진주낭군 보랴거든/ 진주남강에 빨래가라/ 메늘이가 그말듣고/ 진주남강에 빨래가서/ 물도좋고 돌도좋구/ 우당통탕 빨래하니/ 하늘같은 갓을쓰고/ 적토마를 집어타고/ 못본듯이 지내가네/ 메늘아기 거동보소/ 흰빨래는 희게빨고/ 검은빨래 검게빨어/ 빨래통에 담아이고/ 집안으로 돌아오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아가아가 메늘아가/ 진주낭군 보랴거든/ 건너방에 건너가라/ 메늘아기 그말듣고/ 외씨같은 버선발로/ 뛰어가서/ 문을열고 바라보니/ 열두가지 안주에다/ 피양기생 옆에끼고/ 권주가로 소일한다/ 메늘아가 그거동보고/ 안방으로 돌아와서/ 열두가지 독약놓고/ 진주수건에 목을매에/ 한세상을 버렸구나/ 시어머니 버선발로/ 뛰어나와/ 아가아가 메늘아가/ 네죽을줄 내몰랐다/ 첩에정은 석달이요/ 너의정은 백년인데/ 그동안에 너죽었나.

2. 「우리집 서방님」

우리집 서방님은/ 잘났던지 못났던지/ 후도뿔 대가리/ 실래끼 모가지/ 장구통 배지/ 공채 다리에/ 공주 읍내로 질감독을 나갔는데/ 남의집 서방님은/ 밭아랑만 해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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