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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177
한자 恒月里西邊山祭-祭
영어의미역 Rite to Tutelary Deities in Seobyeon Hangwol-ri
이칭/별칭 항월리 서변마을 산제와 장성제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3일 자시
의례장소 서변마을 뒤편 원풍산지도보기
신당/신체 산제: 자연제당|장승제: 장승 2기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 서변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3일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산제와 장승제.

[연원 및 변천]

항월리 서변마을 산제는 애당초 돌림병을 막기 위해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마을에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구전된다. 고려 때의 일이다. 마을에 전염병과 홍역이 창궐하여 아이들이 거의 죽어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집집마다 청수를 올리고 거리제를 지냈지만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그때 금강산에서 온 도승이 산제를 정성껏 지내면 무사하다고 하여 제(祭)를 지냈더니, 기승을 부리던 돌림병은 씻은 듯이 물러갔다. 그 뒤로 해마다 산제를 지내게 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당은 서변마을 뒤편 원풍산에 위치한다. 당집이나 별도의 신체가 없는 자연 제당으로서 단지 산제를 지내는 곳에 제단을 설치했다. 장승은 서변마을 동남쪽 진대거리로 불리는 옛 동구에 시멘트로 제작된 한 쌍이 서 있다. 명문은 우측에 ‘천하지대장군(天下之大將軍)’, 좌측에 ‘지하지대장군(地下之大將軍)’이라고 음각되어 있다. 크기는 천하지대장군은 높이 2m, 둘레 139㎝이며, 지하지대장군은 높이 1.9m, 둘레 100㎝이다.

이 장승들은 본래 나무 장승이었으나 40여 년 전에 시멘트 장승으로 교체하면서 매년 장승을 깎는 공동작업은 사라졌다. 장승의 형태는 천하지대장군은 눈을 위로 치켜떠서 언뜻 보면 무섭게 느껴지나, 주먹코와 입술선은 전체적으로 미소를 머금은 얼굴이다. 머리는 음각으로 선을 그어 머리칼과 수염을 표현하였다. 지하지대장군은 부드러운 눈썹과 동그란 눈, 미소 띤 입술 등이 안온한 느낌을 준다.

[절차]

항월리 서변마을 동제는 산신제와 장승제로 구성된다. 제관은 생기복덕(生氣福德)이 닿는 사람 중에서 음식을 준비할 유사와 축관 두 사람을 뽑는다. 선출된 제관은 3일 전부터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서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막고, 찬물로 목욕재계하며 정성을 드린다.

마을에서도 제를 앞두고 고기와 생선을 피하는 등 부정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을 한다. 비용은 동답(洞畓)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충당했으나 요즈음은 집집마다 성의껏 갹출한다. 제물(祭物)은 돼지머리, 나물, 식혜, 삼색 실과, 명태포, 백설기, 메, 미역국, 막걸리 등이다.

섣달그믐날 유사는 목욕재계하고 논산장으로 가서 제물을 구입한다. 정월 초이튿날이 되면 산제단 앞에 있는 우물을 깨끗이 청소하고 제물을 준비하는 데 만전을 기한다. 그리고 자시가 임박하면 유사와 축관 두 사람만 조용히 원풍산으로 올라가서 산신제를 지낸다. 제의 절차는 제물을 진설한 다음 유사가 분향 재배하고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이어서 마을의 무사태평과 번영을 축원하는 대동소지를 올린 뒤 집집마다 대주의 소지를 불사른다.

소지를 마치면 유사와 축관은 장승제를 지내기 위해 하산하여 휴식을 취한다. 산신제를 지낸 음식은 조금씩 싸서 마을 사람들에게 돌린다. 자정이 넘으면 장승제를 지내러 간다. 유교식으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산신제와는 달리 장승제는 부정하지 않은 모든 주민들은 함께 동참을 한다. 제의 순서와 제물은 산신제와 동일하며, 제를 마치면 그 자리에서 음복을 한다.

[부대행사]

장승제를 마치면 유사의 집에 모여 동계를 열고 예산과 결산 등 한 해의 동사를 마무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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