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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육곡감리교회의 어제와 오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D020204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육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안경희

❚ 서씨가 들여온 기독교

서원에서 조상을 모시며 수백 년 터 잡고 살아온 집성촌이라 하면 보수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수밖에 없지만, 육곡2리 마을 초입에는 백년 역사를 가진 교회가 자리하고 있다. 교회가 처음으로 설립된 것은 부여서씨들이 주도적으로 기독교를 도입하면서부터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담겨져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기독교인들은 서양인들과 같이 생각하여 목숨을 부지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를 본 마을 젊은이들 서기훈, 서일선, 서성후, 장남진 씨 등이 1904년 3월 기독교를 도입, 교회를 설립하였던 것이다.

처음 기독교 문화가 마을에 전래 되었을 때에는 마땅한 예배 장소가 없어 부여서씨 가문의 대종가 작은 방에 모여 기도를 올리기 시작하였고 이들을 인도할 사람이 없어 강경의 황산까지 찾아가 예배 인도자를 찾기도 했다. 당시에는 아무리 종교 활동이라도 남녀가 한 공간에서 모일 수 없어 남자와 여자가 따로 떨어져 앉아 그 사이에 포장을 치고 예배를 보았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교회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열정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이런 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어느덧 ‘육곡리감리교회’는 100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질 수 있었고 현재까지 번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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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곡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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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예배 처소

❚ 육곡리 감리교회의 성장

작고 미미하게 시작된 육곡감리교회는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어느새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게 되었다. 육곡 교회가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공주에 살던 미국인 선교사의 부인과 마을 토박이들인 부여서씨의 노력이 있었다. 선교사의 부인은 육곡리 교회 청년들의 높은 학구열을 보고 덕은중등강습소를 설립하여 그들이 신문학을 익히고 배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기독교 전파에 힘을 쏟았던 마을 주민 서기환 씨는 1910년 공주교회의 신학 단기과정을 마친 후 목회 활동을 하며 신앙 전파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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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곡교회

그들의 노력으로 점점 교인들이 증가하면서 1936년에는 10평의 양철집 교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당시 육곡 교회의 교인이었던 서혜선 씨가 푼푼히 모은 돈으로 풍금과 종을 기부하며 교회종소리가 마을 구석구석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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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 교회 신축 기념 사진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6·25 전쟁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혼란에 빠지며 교회도 위기를 맞아 폐허가 되었고 교인들 중에 목숨을 잃은 이들도 생겼다. 절망 끝에 희망이 있듯 육곡감리교회의 교인들은 다시 교회를 일으키기 위해 폐허가 된 교회 건물을 다시 세우고 성금을 모아 교회의 집기 등을 다시 마련하는 등의 일을 하였고 1955년 새롭게 장로를 맡게 된 서덕선 씨는 교회의 일을 맡아 돌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였다.

1955년 이후부터 새롭게 예배당 등 교회 건물을 증축하는 등의 발전을 거듭한 결과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 육곡감리교회의 오늘

신앙을 잃지 않고 이어온 육곡감리교회는 현재 교인 100여명이 훨씬 넘는 큰 교회다. 특히 가야곡면에서 가장 먼저 생긴 교회로서 주변 지역에 믿음을 전파하여 에덴교회, 푸름교회 등 새로운 교회들이 생겨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다.

육곡감리교회의 교인들은 자신들이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믿음을 전파하고 그들이 신앙을 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이나 60세 이상의 독거노인들을 찾아가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고 노인회관 신축 당시에는 물품을 기증하였으며, 김장철이면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또 육곡감리교회 출신 사람들 백여 명이 모여 만든 모임인 신우회에서 어려운 일들을 함께 협의하고 마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협조하기도 한다.

[정보 제공자]

정대현(1946년생, 육곡감리교회 목사)

서승길(1931년생, 육곡1구 주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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