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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머니, 아들로 이어지는 ‘연산할머니순대’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B020201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연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을경

제주도에서도 순대를 맛보기 위해 들른다는 그 유명한 ‘연산할머니순대’집을 찾았다.

가게 입구에 붙어있던 텔레비전 방영화면사진이 그 명성을 상징하고 가게 안은 신문 기사 사진들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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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할머니순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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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할머니순대 가게 내부

가게의 카운터에 앉아 계신 강윤찬 씨(51)가 이 가게의 사장님이다. 그리고 주방에서 바쁘게 순대를 썰고 계신 손복례 할머니(73)가 강윤찬 씨의 어머니이다. 연산할머니 순대의 창조자는 강윤찬 씨의 외할머니이다. 강윤찬 씨의 외할머니는 연산재래시장 때부터 시장에서 순대장사를 했다. 연산재래시장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당시 양조장과 쌀가게 사이에 순대집이 다섯 집이 있었다. 그 중 한 집에서 솥단지를 크게 걸어놓고 순대장사를 시작했는데 그게 벌써 1960년대 후반이라고 하니 역사가 대단하다.

당시에도 순대집이 다섯 집이었는데도, 유독 강윤찬 씨의 외할머니 순대집에만 손님이 많았다고 한다. 연산재래시장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서 큰딸이었던 손복례 할머니는 1983년 3월에 직원 다섯 명을 두고 현재의 ‘토종순대’가게 자리에 ‘연풍식당’이라는 상호를 걸고 순대장사를 시작하였다.

그 곳에서 손복례 할머니는 가게의 기반을 잡아가면서 아들 강윤찬 씨에게 연산순대의 비법을 전수하고, 가게를 운영하는 방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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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할머니순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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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할머니순대의 사장 강윤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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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할머니순대의 손복례 할머니

2002년에 강윤찬 씨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혼자서 가게를 꾸려나갈 어머님을 위하여 강윤찬 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그해 11월에 현재의 가게 자리에 ‘연산할머니순대 연풍식당’이라는 상호로 가게를 열었다.

이로써 삼대째 연산에서 연산순대를 지키는 ‘연산할머니순대’집이 탄생한 것이다. 또한 2002년에는 손복례 할머니의 며느리가 대전 월평동에 ‘연산순대 며느리집’이라는 상호로 가게를 열어 성황을 이루었으나, 건물주와의 문제로 십 개월 만에 문을 닫는 일도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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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할머니순대 내부의 조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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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할머니순대 손님공간

연산재래시장에서 같이 장사를 했던 순대집들은 가업을 이을 후손이 없어 1960년대의 순대집 중에 계속해서 순대집을 하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왜 그렇게 장사가 잘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생각해본다면, 손복례 할머니의 인심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강윤찬 씨는 이야기한다.

“우리 어머님이 워낙 정이 많으세요. 그래서 예전에 연풍식당을 할 때도 5일장에서 노점 상인들이 팔고 남는 물건이 있으면 어머님이 전부 사서 먹지도 못하니까 버리기도 하고 그러셨어요. 지금도 매일 딸기나 포도, 고구마 같은 것들 우리 가게에 놓고 팔아달라고 하시는 장사꾼들이 있거든요. 우리 어머님은 절대로 그냥 안두세요. 본인이 손해가 나는 한이 있더라도 다 팔아주시거든요. 우리 집에 손님이 많은 건 어머님 인심 때문인 것 같아요.”

인터뷰 중간에도 순댓국을 한 그릇 비우고 계산하며 나가는 손님이 조사자를 보면서 한 마디한다.

“내가 이 집 30년 단골인데, 맛이 항상 똑같아요. 그리고 할머니 인심이 너무 좋아 할머니 보러 오는 거에요.”

강윤찬 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할머니가 가끔 가게를 비우는 일이 생기면 할머니 얼굴 보러 왔다고 하면서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그냥 가버리는 손님도 종종 있다고 하니, 할머니의 인심으로 가게에 손님이 이렇게나 많은 게 사실인 것 같다.

잘나가던 대기업 회사원이었다가 가업을 잇기 위해 고생길을 택한 강윤찬 씨의 포부는 대단했다.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아들에게 가업으로 이 가게를 4대째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다. 요즘 젊은 사람, 특히나 음악을 전공한다는 아들에게 무리한 요구가 아닐까 걱정이 되지만, 아버지의 가업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아들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고전음악을 겸비한 순대집으로 퓨전식당을 운영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한다.

[정보 제공자]

강윤찬(남, 1958년생, ‘연산할머니순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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