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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방골 마당배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89
영어의미역 Hoetbanggol Madangbaem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율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명당파손담
주요 등장인물 황부자|아내|스님
관련지명 광석면 율리 횟방골 지도보기 |마당논지도보기|마당배미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지맥을 끊은 명당 파손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율리에서 마당배미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5년 논산시지편찬위회에서 간행한 『논산시지』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광석면 율리 횟방골에 덕을 베풀며 사는 황부자가 있었다. 길가는 나그네가 이 집을 찾으면 따뜻이 맞아들여 대접하니 손님이 그치질 않았다. 반면 부녀자들은 물에서 손을 뗄 여가도 없이 분주하였고 언제나 손이 짓물러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이 와서 염불을 하며 시주를 청하였다.

황부자의 아내는 스님에게 시주를 하고 사정 얘기를 하였다. “제발 구정물에서 손을 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애원했다. 스님은 한참 동안 합장한 채로 있다가, “방아고지 앞 율리 날등 조금 굽은 곳에서 보면 삽다리 앞에 물 잠긴 곳이 보입니다. 그 물 잠긴 곳이 보이지 않도록 날등을 막고, 부엌을 쇠메로 내려쳐 보시오.”하고는 가버렸다.

황부자의 아내는 스님이 가르쳐준 대로 시행하자 그 후부터 손님이 끊어지고 부녀자들의 손이 나았다. 하지만 황부자 집은 점점 가세가 기울더니 결국 망하였다. 또 세월이 흐르면서 황부자가 살던 마당은 논으로 되었다. 이런 연유로 사람들은 이 논을 ‘마당논’ 또는 ‘마당배미’라고 부른다. 횟방골의 마당배미는 크기가 3,305.80㎡인 논이다.

[모티프 분석]

「횟방골 마당배미」의 주요 모티프는 지맥(地脈)을 끊은 명당 파손이라 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생기가 흐르는 지맥을 끊어 명당을 파손한 단맥설화(斷脈說話)의 한 예이다. 단맥을 하면 명당이 파손되어 그 집안이나 후손이 망하고, 그 마을에서 인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횟방골 마당배미」는 손님이 귀찮아서 그 집 안주인이 의도적으로 지맥인 날등을 끊어서 명당을 파손하는 경우에 속한다. 한편, 명당 파손의 방식은 다르지만 안주인에 의해 명당이 파손된다고 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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