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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55
한자 天護山
영어의미역 Cheonhosan Mountai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후삼국통일담|사찰연기담
주요 등장인물 왕건|도선국사|부처|해몽하는 여인
관련지명 부적면 부인리|제밭|천호산지도보기|개태사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천신의 조력|후삼국의 통일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에서 천호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1년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고려 태조 왕건이 황산(연산)에 이르러 후백제 군사와 전투를 벌였다. 양쪽 군사들은 대낮이면 격전을 벌이고 밤엔 피로에 지쳐 전투를 멈추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왕건이 꿈을 꾸었다. 자신이 큰 밥솥을 머리에 이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다음 날 왕건은 꿈 해몽을 잘하는 이를 수소문했다. 그랬더니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부적면 부인리 제밭[祭田]에 꿈 해몽을 잘하는 여인이 있다고 하였다.

왕건은 그 여인을 불러 꿈을 말하고 해몽하도록 하였다. 여인은 “귀인이 머리에 솥을 썼으니 왕관을 쓴 것이나 다름없고, 물속으로 들어간 것은 용궁으로 들어간 것이니 백성을 다스리는 상좌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기에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왕건은 이에 힘을 얻어 도선국사로 하여금 부처에게 적군을 물리쳐 줄 것을 기도하게 하였다. 그랬더니 어디선가 병사들이 나타나 후백제군을 물리쳤다. 이로 인해 왕건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일이 있은 후 왕건은 전쟁의 승리가 하늘의 보호로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병사가 나타났던 산을 천호산(天護山)이라 이름 지었다. 또한 승리의 공훈을 부처의 가호로 돌리고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개태사를 세워 손수 기원하는 글을 지어 부처에게 바쳤다. 아울러 태조의 진영을 모신 전각을 짓고 국립 대사찰로 부르게 하였다.

개태사의 전성기에는 1,000여 명의 승려가 화엄 법회를 가지는 등 승려 양성 도장의 역할을 하였는데, 대각국사의 장경불사(藏經佛事)도 이곳을 근거지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때 아닌 홍수로 개태사는 크게 훼손되어 옛날의 웅장했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모티프 분석]

「천호산」의 주요 모티프는 ‘천신의 조력’과 ‘후삼국의 통일’이다. 천신의 도움으로 왕건후백제를 멸하고 후삼국을 통일했다는 후삼국통일담이며, 하늘이 지원한 병사가 나타난 산을 천호산이라 이름 지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또한 개태사의 건립 배경이 드러난 사찰연기담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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