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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53
영어의미역 Chivalrous Robber Wach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
시대 고려/고려 전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의적담
주요 등장인물 와촌
관련지명 양촌면 오산리|와촌
모티프 유형 와촌으로 불리는 도둑 두목의 의적 행위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에서 의적 와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려 초에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와촌이란 의적이 봉기하여 관군과 3년을 싸워 이기고 자진 해산하였다. 와촌은 해산 이후 그가 싸우던 곳에 머물렀는데 이로 인하여 마을 이름을 와촌이라고 했다는 지명유래담이자 와촌의 의적담(義賊談)이다.

[채록/수집상황]

『내 고장 으뜸가꾸기 마을이야기 모음』6-양촌에 실려 있다.

[내용]

양촌면 오산리에 와촌이라고 하는 마을이 있다. 옛날 고려 전기에 나라가 불안하자 여기저기서 도적들이 들끓었다. 조정은 간신배들이 지배하면서 나라 일은 돌보지 않았다. 지방 관리들도 나라의 어수선한 틈을 타서 백성들을 괴롭혀 재물을 빼앗는 등 횡포를 자행하였다. 백성들의 원성은 높아만 갔다. 많은 사람들은 먹고 살 길이 없자 산속으로 들어가 도적들과 한 무리가 되어 극성을 부리고 다녔다.

그 무렵 이곳 양촌에도 도적들이 모여 있었고, 도적 두목은 와촌이란 사람이었다. 그들은 가난 때문에 산속으로 들어온 도적들이라 절대로 가난한 사람들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지 않았다. 그 대신 악질적인 부자들이나 백성의 피를 빨아 치부한 사람들의 재산만 훔치거나 빼앗았다. 그리고 훔친 재화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렇게 되자 지방 관리나 부자들이 조정에 상소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나라에서 군대가 내려와 도적소탕 작전을 벌리게 되었다. 하지만 관군은 지방 사람들의 호응을 받지 못해 싸움을 할 때마다 패하였다. 와촌 두목이 이끄는 도적 또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 이렇게 싸우기를 3년, 결국 관군은 패하여 물러갔다. 그 후에 나라도 평온을 되찾았다.

이때 와촌 두목이 도적들 앞서 나서서, “이제 나라가 평온해졌으니 해산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그 후 도적들은 자진 해산하여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고 살았다. 그런데 와촌이란 두적 두목은 그가 활동하던 곳에 눌러 앉았다. 이와 같이 와촌이 눌러 앉아 살게 되면서 마을 이름을 와촌이라 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와촌」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와촌으로 불리는 도둑 두목의 의적 행위’라 할 수 있다. 전설로서의 증거물로 삼을 만한 것이 없고, 의적활동 내용 또한 증거력을 담보할 만한 것이 없으니 와촌이 머물렀던 곳이어서 마을 이름을 와촌이라고 했다는 지명유래담이자 와촌의 의적담(義賊談)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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