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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응정과 호랑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38
한자 姜應貞-
영어의미역 Gang Eungjung and Tig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효행담
주요 등장인물 강응정|호랑이
관련지명 산노리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강응정의 효심|산신령의 지원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에서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1년 논산문화원에서 출간한 『놀뫼의 전설』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에 효자 강응정이 살았다. 강응정은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지성으로 모셨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부모는 늙어 노환으로 죽게 되었다. 강응정은 부모상을 당하여 무덤 한 옆에 묘막을 짓고 시묘를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에 호랑이 한 마리가 묘막 근처에 와서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강응정은 두려워하며 호랑이를 살펴보았다. 호랑이는 강응정에게 해를 가하지 않았다. 호랑이는 매일 밤 묘막 근처에 내려와 한결같이 앉아 있었다. 그러면서 다른 짐승이 강응정의 묘막 가까이로 접근하는 것을 쫓아냈다. 강응정은 비로소 호랑이가 자신을 보호해 준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이 지나 화창한 봄날이 되었다. 그런데 그날은 밤이 되었는데도 호랑이가 보이지 않았다. 강응정은 ‘호랑이가 어찌 되었나?’ 하고 불안해하였다. 강응정은 다음 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마을로 내려갔다. 산을 막 내려오는데 건너편 마을 근처에서 사람들이 모여 웅성대고 있었다. 가까이 가 보니 함정에 빠진 호랑이가 으르렁거리고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몽둥이로 호랑이를 위협하고 있었다.

강응정이 다가가자 호랑이가 울부짖음을 멈추고 강응정을 보며 반가워하였다. 강응정은 함정 속의 호랑이가 묘막을 지켜 주던 그 호랑이임을 알아차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사정 이야기를 한 뒤 풀어줄 것을 간청하였다. 이렇게 풀려난 호랑이는 다시 산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날 밤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강응정의 묘막 근처에 내려와 밤을 새운 뒤 사라졌다.

어느덧 3년 세월이 흘러 강응정이 탈상을 하게 되었다. 강응정은 정든 호랑이와 헤어지기 힘들 것 같아 호랑이가 오기 전인 한낮에 서둘러 묘막을 거두었다. 그리고는 마을로 내려가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꼬리를 흔들며 서운해 하였다. 강응정과 호랑이는 서로 아쉬워하면서 이별하였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 마을 사람들은 호랑이를 산신령이 보낸 것이라고 하였다. 산신령이 강응정의 효심에 감동하여 강응정을 지키도록 보낸 것이라고 하였다 한다.

[모티프 분석]

「강응정과 호랑이」의 주요 모티프는 ‘강응정의 효심’과 ‘산신령의 지원’이다. 「강응정과 호랑이」는 효자 강응정의 시묘살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응정의 효심이 하늘에 닿아 산신령이 그의 묘막에 호랑이를 보내 주었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신이 호랑이를 보낸 것은 효자 강응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아울러 강응정이 호랑이를 구제해 주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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