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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호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118
한자 伏虎穴
영어음역 Bokhohyeo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김해김씨 자손|지관
관련지명 부롱 고개
모티프 유형 자손의 죽음|참배의 금지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에서 복호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 바우내마을 주민 박재흥(남, 72)과 학당리 도룡골 주민 유병일(남, 77)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2003년 암천정신연구소에서 출간한 『암천 박증과 모곡서원』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학당리 부롱 고개에 김해김씨 무덤이 있었다. 그런데 이 무덤은 죽음을 부르는 묘로 알려져 있었다. 명절이나 시제 때가 되면 자손들이 이 무덤을 찾아가 참배를 하고 오는데, 그때마다 자손 가운데 누군가 한 사람이 죽었다. 이러한 일은 매년 반복되었는데 일 년에 한 명씩 자손이 죽어 나갔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자손들이 참배 때가 되면 전전긍긍하였다. 문중에서는 회의를 열어 그 원인을 밝히기로 하였다. 이에 지관을 불러 묘역을 살피게 하니, 그 형세가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복호혈(伏虎穴)’이었다. 곧 호랑이가 참배하러 온 자손들에게 해를 가함으로써 초상이 난 것이었다.

이후로 문중에서는 이 산소에 참배 가는 것을 폐하였다. 다만 멀리서 산소를 바라보고 망배(望拜)만 하였다. 하지만 후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상늙은이가 참배하는 것은 말리지 않았다. 상늙은이는 죽을 날이 멀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조상을 알현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복호혈」의 주요 모티프는 ‘자손의 죽음’과 ‘참배의 금지’이다. 묘에 얽힌 풍수담으로서 묘역의 형세가 복호혈이라 자손에게 해를 끼쳤다는 이야기이다. 복호혈은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의 형국을 말하는데, 「복호혈」에서는 야수적인 호랑이의 속성을 묘사하고 있다. 복호혈에 참배한 자손의 죽음이 호랑이가 해를 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그것이다. 아울러 조상이 누운 자리가 비록 호랑이 명당이나 호랑이에 의한 위해가 상존한다는 면을 읽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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