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농부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1987
한자 農夫歌
영어의미역 The Song of Planting Ric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이소라

[정의]

충청남도 논산의 옛 두마면 향한리에서 농부들이 모를 심으면서 부르던 민요.

[개설]

국어사전에서 농부가는 농부들이 부르는 노래라 하여 농요의 의미로 쓰고 있다. 조선시대 가사작품인 「농부가」는 권농가(勸農歌)적 성격을 갖기도 한다. 판소리 「춘향가」에서 불리는 농부가는 전라북도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불리는 「모심는 소리」를 창자가 유입하여 부르는 삽입 가요이다. 논산 지방의 보편적 「모심는 소리」는 상사류이되, 그 중에서도 논산형 상사(부여형 상사)이다.

옛 두마면 향한리(현재 계룡시로 편입)에서는 ‘농부가형 상사’를 모심을 때 부르고, 논을 맬 때에는 ‘논산형 상사’를 부른다. 전라북도 지방의 보편적 「모심는 소리」는 상사류이며, 그 중에서도 ‘농부가형 상사’로 분류된다.

[춘향가의 농부가]

판소리 「춘향가」에서 이도령이 암행어사가 되어 전라북도 임실 땅을 지나 남원 땅에 이르러 농부들이 모를 심는 장면을 보는 대목에 판소리 창자가 농부가를 불렀다. “어럴럴럴 상사듸여 여여여 여루 상사듸여 한 농부가 썩 나서더니 모포기를 양손에 갈라쥐고 엉거주춤섞어 멕이는구나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한말 들어보시오 어화 농부들 말들어요.”

[전라북도 농부가형 상사]

‘농부가형 상사’라 지칭할 때는 잦은 소리 형태보다는 긴 상사 소리를 가리킨다. ‘농부가형 상사’의 받음선율은 상사의 ‘사’를 떨어뜨려 굵게 요성하는 점이 ‘논산형 상사’의 그것과 다르다. (받)여허이여허이, 여허이여루 사항 사아 뒤 여. (메) "못손을 갈라 쥐고, 거든 거든 심어나 보세", "여기도--호, 꼬우웁고, 주인마님 그 자리도 꽂어나 보세", "이 농사를 자알 지여서, 선영 봉지사 허어나 보세 앞산으 호은 머-헐 어지고 뒤-잇산-은 가까워지네."

[논산 지역 농부가형 상사]

옛 두마면 향한리의 ‘농부가형 상사’는 받음선율 상사의 ‘사’를 굴곡지어 떨어뜨리는 점이 농부가형 상사에 가깝다. 가사는, (받) "헤헤어이여루 상사-뒤-야" (메) "이논배미 모를 심어 장구배미루 넘어가-세" (받) "에헤헤이여루 상사하뒤야."이다.

[가사문학 속 「농부가」]

조선시대의 가사문학 작품인 「농부가」는 작자 미상이며, 내용은 농업이 신농씨(神農氏) 이래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임을 말하고, 부지런히 농사일에 힘쓸 것을 노래하는 것이다. 일종의 권농가(勸農歌)라 할 수 있다. 『주해가사문학전집(註解歌辭文學全集)』에 수록되어 있는데, 노래의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사해창생(四海蒼生) 농부들아/ 일생신고(一生辛苦) 한(恨)치 마라/ 사농공상(士農工商) 생긴 후에/ 귀중할손 농사로다./ (중략) 신농씨(神農氏) 무삼일로/ 교인화식(敎人火食) 내어놓고/ 농부들을 곤(困)케 하노/ 우장(雨裝)을 두루고 삿갓을 써라/ 서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았네/ 네가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모시야 적삼 안섶 안에/ 연적같은 저젖 보소/ 많이 보면 병이 납네/ 담배씨 만큼만 보고 가소.”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