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에 있는 조선 후기 효자 김재경의 정려.

[개설]

김재경은 광산김씨 7대조에 자식이 없어 양자로 들어갔는데, 양자로 들어간 뒤 양어머니가 아들 셋을 낳으면서 김재경을 구박하였지만 효성을 다하였다고 한다. 주위에 김재경의 효행이 널리 알려져 1864년(고종 1) 정려가 내려졌다.

[위치]

연산역 남쪽에서 국도 1호선을 따라 서쪽으로 1.5㎞를 가다가 남쪽 도로로 2.5㎞를 가면 고정산 골짜기 안쪽에 김장생 사당과 재실인 염수재(念修齋)가 자리한다.

[형태]

김재경 정려는 별도의 정려각이 건립되지 않고 염수재 대문의 상단부에 홍살문 형태로 붙어 있다. 명정 현판에는 ‘효자통정대부승정원우부승지겸경연참찬관조사오위장김재경지문상지원년갑자구월일명정(孝子通政大夫承政院右副承旨兼經筵參贊官曹司五衛將金在敬之門 上之元年甲子九月日命旌)’이라고 쓰여 있다.

[의의와 평가]

연산면 고정리는 광산김씨 동족촌으로 김재경 정려를 비롯하여 마을 곳곳에 광산김씨와 관련된 유적들이 분포하는데, 이를 통하여 광산김씨 집안의 활발했던 사족 활동을 알 수 있다. 또한 광산김씨 집안이 지역 사회에서 어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