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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신선누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749
한자 鷄龍山神仙-
영어의미역 Gyeryongsan Sinseon Cocoon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상도리 259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석철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에서 사육하는 무공해 청정 누에.

[연원 및 변천]

양잠은 누에를 길러 고치를 생산하는 전통적인 양잠산업과 뽕나무·누에산물이 가지고 있는 생리활성물질을 이용하는 기능성 양잠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양잠산업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1950~1970년대 초반까지 농가소득 증대 사업으로 장려되어 뽕나무 재배 면적이 상당하였다. 하지만 산업화 및 개방화 과정을 거치면서 인력 부족 및 중국 등 생산비가 낮은 나라의 경쟁에 밀려 설자리를 점점 잃게 되었다.

지금은 명맥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기능성 양잠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억·학습 능력 및 집중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두뇌활성물질인 ‘피브로인 추출물 BF-7’을 개발하였으며, 혈당 강하 효과를 가진 누에 분말의 기능성 식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방법 및 특징]

뽕나무와 누에는 농약이나 제초제, 오염물질이 없는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생육된다.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상도리 지역은 계룡산 앞자락에 위치한 깨끗한 지역으로 누에치기에 적합하다. 누에는 알로서 월동하며 뽕잎이 4~5잎이 핀 봄에 부화하며 개미누에가 된다. 그 후 약 4주 동안 4번의 탈피를 위해 4회 잠을 자면서 뽕잎을 먹고 자라 익은 누에가 되어 2~3일간 고치를 만들고 2~3일 후 탈피한 다음 번데기가 된다.

3잠을 자고 깨면 4령 누에가 된다. 4령 누에는 5~6일 간 23℃에서 뽕잎을 먹고 잠을 잔다. 이후 48시간을 자면 5령 누에가 되며, 막잠을 잔 누에는 23℃에서 6~8일간 뽕잎을 먹고 실샘을 몸에 축적하여 고치를 짓기 시작한다. 숙잠(익은누에)을 누에섶에 올리면 2~3일에 거쳐 고치를 모두 짓는다. 고치를 다 지은 후 누에는 번데기로 화용 탈피하며, 번데기에서 10~12일이면 나방으로 탈피한다.

고치는 실을 뽑아 명주로써 비단 옷을 지을 수 있지만, 최근에는 인력 부족과 명주의 수요 부족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계룡산 신선누에는 일반적으로 냉동 및 열풍 건조로 누에가루로 복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고 있다. 누에가루는 음식물의 전분이나 이당류들이 당분해효소(알파-글루코시다이제)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당 상승억제 효과가 탁월하다.

한편 뽕잎은 모세혈관을 강화시키며 혈압을 낮추고 방사선 장해를 경감시키는 작용을 하는 성분인 루틴(rutin)과 혈압을 낮추는 성분인 가바(γ-aminobutyric acid : GABA)가 함유되어 있어 중풍 예방에 탁월하다. 뽕잎은 쌈으로 뿐만 아니라 반찬과 국거리로 먹을 수 있고, 뽕나무가지, 오디, 뽕나무껍질 등은 약재로 쓰인다.

[현황]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상도리 일원에서 두 농가가 30~40년 동안 뽕나무 밭 11,550㎡와 잠실 660㎡를 청정상태로 유지하면서 누에를 사육하고 있다. 봄누에는 5월 20일에서 6월말까지, 가을누에는 7월 20일에서 9월말까지 사육하며 약 120상자(1상자에 2만 마리)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를 냉동 건조 및 열풍 건조를 통해 누에가루를 가공하고 환으로 약품화하여 판매하고 있다.

섭취 방법으로는 1일 3회 식사 직후 환 30알씩, 가루는 1스푼씩 먹는데, 체질에 따라 증감할 수 있다. 누에가루는 고단백이므로 부패가 용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 보관하여야 한다. 논산시에서는 그린투어의 일환으로 체험학습농장에 ‘계룡산신선누에사육농장’을 포함시키고, 논산시 상월농협에서는 누에가공약제와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참고문헌]
  • 『월간 잠사』 (1995)
  • 인터뷰(상월면 상도리 계룡산신선누에사육농장 대표 최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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