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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704
한자 部曲
영어음역 Bugok
영어의미역 Silla's Local Administrative District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시대 고려/고려,조선/조선
집필자 김갑동

[정의]

고려시대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 편성되었던 특수한 지방 행정 구역.

[개설]

부곡은 삼국시대 이후부터 근대에 접어들기까지의 전근대 한국전통사회에서 특수 계층 사람들이 거주하도록 편성된 지역이었으며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을 부곡인이라고 하였다. 부곡에 관해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여주목(驪州牧) 고적조(古蹟條)에 부곡이 삼국시대부터 존재하였음을 알려주는 단편적인 기록이 있다.

그리고 고려시대 부곡에 대해서는 『고려사(高麗史)』와 『세종실록(世宗實錄)』에 명칭과 위치가 실려 있다.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고려시대 부곡집단은 신라 말과 고려 초에 후삼국 통합전쟁이라는 사회 변동 과정 속에서 형성되었다. 후삼국 통합전쟁 시 고려는 왕조에 저항한 호족 세력 지역의 주민들을 부곡민으로 편성하였으며, 후삼국 통합 후에는 이 지역들을 법제적으로 부곡제라는 행정구역으로 편성하여 군현제의 하부기구로 예속시켜 지배하였다.

부곡의 주민은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부곡리와 둔전(屯田)·공해전·학전(學田) 등을 경작하거나 군사요충지에서 성을 수축하는 역을 부담하는 부곡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국학(國學)에 입학하거나 승려가 되거나 관직 진출에 있어 법제적으로 제한을 받았다. 고려 중기 이후 군현제의 변동으로 수취체계가 변질되면서 부곡은 고유의 성격을 탈피하여 점차 소멸하였다.

[고려시대 논산의 부곡]

고려시대 논산은 공주목의 관할 영역이었다. 당시 공주목에는 비교적 많은 수의 부곡이 편성되어 있었으며 구체적으로는 공주목 소속의 청류부곡·양화부곡·난부부곡·이인부곡·미화부곡·귀지부곡, 임천군 소속의 안량부곡, 회덕군 소속의 서봉부곡·흥인부곡, 연산현 소속의 광소부곡, 부여현 소속의 석전부곡, 연기현 소속의 토흥부곡 등이었다.

이중 현 논산에 해당하는 지역에 있었던 부곡이 바로 당시 연산현 소속의 광소부곡(廣炤部曲)이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두경촌(豆慶村)으로 개명되었다. 광소부곡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연산현의 북쪽 5㎞ 지점에 있었다고 되어 있으며 지금의 논산시 두마면이 그곳이다.

종래 부곡의 주민이 천민이었다는 견해가 있었으나 고려시대의 부곡은 특수 행정구역으로 그 주민은 농업에 종사하는 양인이었다. 다만 군현민보다는 신분적으로 차별대우를 받았으며 과중한 부담을 안고 군현의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었다. 따라서 논산 지역의 광소부곡은 연산현의 강력한 통제를 받았으며 그 주민들이 부담한 조세는 상위 행정구역인 연산현과 공주목을 거쳐 중앙으로 수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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