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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269
한자 客主
영어의미역 Commission Agency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해준

[정의]

조선 후기 강경포구에서 상품의 위탁판매·창고업·화물수송업·금융업 등을 행하던 중간 상인.

[개설]

논산의 서쪽에 자리한 강경포구는 조선 후기 농업생산력이 증대되면서 18세기 이후 상품작물이 등장함과 동시에 장시(場市)로 크게 발전한 곳이다. 전국의 3대 장시로 불릴 만큼 큰 규모의 장시가 열리고 상품유통이 활발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장시에는 수많은 전문직의 사람들이 상주하였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객주(客主)이다.

객주는 상품 집산지에서 상품을 위탁받아 팔아주거나 매매를 주선하며, 그에 부수되는 창고업·화물수송업·금융업 등 여러 기능을 겸하는 중간상인을 말한다. 좁게는 행상이고, 넓게는 객지상인에 대한 모든 행위의 주선인이라는 뜻을 갖는 객상주인(客商主人)을 일컫는다.

[유통의 중심지 포구]

조선시대 근대교통 시설이 발달하기 이전의 지역 간의 물화 교역은 육로보다 수로에 의한 비중이 더 컸다. 때문에 자연히 포구를 중심으로 교역이 이루어지고, 그 주변에 큰 시장이 형성되었다. 특히 조선 후기 농업생산력이 증대되면서 18세기 이후 미곡·면화·면포 등의 특수작물이 상품으로 등장하면서 장시(場市)가 크게 발달하였다.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포구가 개발되었으며, 선박을 이용한 수송이 활성화되었다. 또한 포구가 새로운 유통의 중심지로 대두되고, 더 나아가 시장권내 중심지로 발달하였다.

[강경포구의 부상]

강경포구는 충청 지역과 전라도 북부 지역의 물산이 모이는 곳으로, 금강 하류에 집결된 세곡은 서울로 운반되어 이곳에 상업이 발달하였다. 이에 강경이 상품유통의 중심지로 변화하면서 객주의 삶의 터전이자 활동무대로 부상하였으며, 이로 인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한 예로 영조 대에 양반이 강경장시를 무대로 상업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1799년(정조 23)에는 상권을 둘러싸고 지역 간의 갈등이 빚어졌다는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강경장시가 활발하게 발달되자 강경포구는 대도회로 규모가 커졌으며, 강경포구에 수시로 선박과 상인이 모임으로써 상설 점포까지 설치되었다.

[업무별 객주의 종류]

강경포구에는 강의 양쪽을 연결하는 배가 있어 항상 수많은 물자가 오갔고, 객주가 상주하였다. 객주는 주된 업무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별된다.

1. 만상객주(灣商客主) : 중국 상인만을 상대로 하던 객주 즉, 중국과의 상거래에서 유일한 관문이던 의주만(義州灣)의 상인을 말한다.

2. 보상객주(褓商客主) : 봇짐장수인 보상이 등짐장수인 부상과 더불어 각지의 장을 돌아다니면서 그 지방의 객주를 단골로 정하여 오랫동안 거래하는 가운데 형성되었다.

3. 보행객주(步行客主) : 일반 보행자에 대한 숙박만을 본업으로 하던 상인이다.

4. 환전객주(換錢客主) : 대금 등 금융의 주선만을 전문으로 하였다.

5. 무시객주(無時客主) : 조리·솥·바가지·삼태기 등 가정 일용품만을 취급하는 객주 등이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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