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논산문화대전 > 논산향토문화백과 > 삶의 방식(생활과 민속) > 생활 >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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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논산 지역은 충청남도의 남부 지역으로 서쪽으로는 금강이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흐르고, 북동쪽은 계룡산(鷄龍山)·대둔산(大芚山)이 걸쳐 있는 험준한 산악지대이다. 또한 남쪽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익산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어 식생활에 있어서도 이러한 지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기호 유교 문화권의 중심이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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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 지역의 각 가정에서 음력 정월 말날[午日]에 장을 담는 풍습. 장(醬)은 정월부터 삼월까지 적당한 시간에 담지만 정월에 담근 장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논산시에서는 예전부터 말날[午日]에 주로 담았다. 단지 안에 메주, 소금, 물을 넣고 고추, 참숯, 대추를 각기 세 개씩 넣는다. 고추처럼 빛깔이 곱고, 대추처럼 달기를 바라며 넣는다. 참숯은 잡냄새가 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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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명절에 준비하여 먹는 음식. 명절음식은 때에 맞추어 먹는 음식이라 하여 시절(時節)음식이라고도 한다. 명절을 맞이하여 해당 절기(節氣)에 생산된 재료로 음식을 마련해 먹는데 설날의 떡국, 정월 대보름날의 보름밥과 묵은 나물, 단오의 쑥떡, 유두의 밀국수, 복날의 개장국, 추석의 송편, 시월의 첫무리떡, 동지의 팥죽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때는 모처럼 맞은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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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전해 오는 모든 음식. 논산시는 충청남도 중서부에 있으면서 너른 평야와 산, 강, 하구 등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향토음식도 다른 지역과는 달리 평야, 산, 강, 하구에서 생산되는 각종 산물을 다양한 음식으로 조리하는 방법이 발달하였다. 또한 논산 지역에는 조선 중기 이후 기호 지역을 대표하는 은진송씨, 파평윤씨, 무안박씨 등 반가의 종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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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서 강경포구로 들어오는 새우를 소금에 절여 만든 음식. 새우젓은 새우를 잡은 시기에 따라 이름을 달리 부르는데, 음력 5월에 담근 것을 오젓, 음력 6월에 담근 것을 육젓, 가을에 담근 것을 추젓이라 한다. 오젓은 음력 5월에 잡히는 살이 많은 참새우로 담근 새우젓으로, 껍질이 얇고 맑은 연분홍빛을 띠며 육젓 다음으로 좋은 젓갈이다. 육젓은 음력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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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시 강경 지역에서 위어를 미나리, 당근 등과 초고추장에 버무린 향토 음식. 위어는 갈대 속에서 많이 자라서 갈대 위(葦) 자를 써서 갈대고기란 뜻의 위어(葦魚)라는 이름이 붙었다. 강경 지역에서는 우여라고도 한다. 멸치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몸길이는 약 22~30㎝이다. 해수와 담수가 교차되는 수역에서 서식하는 위어는 강경에서 잡히는 희귀한 어종으로 연하고 부드러우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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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과 부적면에 걸쳐 있는 탑정저수지에서 잡은 붕어로 끓이는 매운탕. 탑정저수지 매운탕은 저수지가 조성된 후 탑정저수지에서 잡히는 붕어로 매운탕을 끓여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탑정저수지 주변에서 매운탕이 유명해진 까닭은 탑정저수지에서 잡히는 깨끗한 붕어와 뛰어난 맛도 기여를 하였지만, 대전과 논산 사이의 교통 발달과 소득 증대에 따른 외식 문화 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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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에서 나는 오계로 만드는 탕. 오계(烏鷄)는 뼈가 까마귀처럼 검은 닭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고려시대 문인이자 학자였던 제정 이달충(1309~1385)의 『제정집(霽亭集)』에 오계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오계란 본래 검지만 흰색 솜털을 가진 일본의 실크오골계를 지칭하는 것으로 한국의 오계가 뼈, 깃털, 피부, 발톱까지 온통 검은 것과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