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현의 소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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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움 굴림 바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B010102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연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을경

연산리가 조선시대에 연산현의 소재지로서 연산의 중심마을이었다는 사실은 현재 연산리에 남아있는 동헌 터와 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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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아문

연산리 전경

연산면 오산리

연산4리에 위치한 연산공원의 서편자락에 위치한 연산아문(連山衙門)은 1973년 12월 24일에 시도유형문화재 9호로 지정되었으며, 관아건축물로 1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남아있는 유적은 연산아문과 비석군, 건물의 초석 몇 기뿐이다. 옛 연산현의 아문인 이 문루는 18세기의 건물이며 연산현의 관아를 출입하던 정문으로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누각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아래층은 각 칸마다 문을 달아 통행로로 이용하였고, 위층은 누마루로 4면에 난간을 둘렀다. 주춧돌이 없는 대신 돌기둥으로 아래층 중간부분까지 오도록 하였고 그 위에 나무기둥을 이어댔다. 이 연산아문은 지금 남아있는 조선후기 관아건물 중 대표적인 양식의 문루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기 때문에 그 가치가 크다.

연산아문 느티나무

연산아문 비석군

또한 연산아문 앞의 동쪽으로는 비석 10기가 일렬로 나란히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원래는 연산면 곳곳에 흩어져 있던 비석을 모두 아문 앞으로 옮기면서 기단을 새로 만들어 비신을 고정시켰다고 한다. 열 개의 비석은 비석의 표면이 마모가 심하여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관찰사와 현감의 선정비가 대부분이다. 이뿐 아니라, 연산초등학교 일대는 조선시대 연산현의 객사가 있던 지역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조선후기의 지리지인 『여지도서』에 의하면 객사는 8칸 건물이었고, 정문 3칸, 외문 3칸의 형태였다고 한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연산초등학교 자리가 과거에는 연산현의 객사 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연산현지』에 따르면 연산공원 일대에 연산현의 치소 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재는 공원시설이 들어와서 유적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곳곳에 건물의 초석으로 보이는 8각기둥 석재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그 권역을 추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연산공원 내 휴식공간

연산아문 비석군

연산초등학교

현재 연산아문의 뒤편으로 큰 느티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데, 조선시대 연산현 관아가 있었던 자리에 네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었으나 현재는 두 그루만 남아있는 것이라고 한다. 수령 400년의 나무로, 나무 둘레는 하나가 560㎝, 다른 하나는 290㎝이다. 수고는 15m 정도이고 큰 가지의 일부가 잘려져 있기는 하지만 수세는 양호한 편으로 나무 앞에 서면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위용을 자랑한다.

연산아문 뒤 느티나무

연산아문 느티나무

또한 일제감정기에 연산리가 연산면의 소재지가 되면서 연산지서와 연산농협, 연산우체국 등 면단위 기관, 단체가 연산리에 자리 잡게 되었다. 1955년 즈음에 면소재지가 청동리로 바뀌면서 면사무소와 지서는 이전하였으나, 현재도 마을의 입구에 농협과 우체국이 자리하고 있다.

연산지서 터

청동리 면소재지 터

연산농협

연산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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