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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막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2508
한자 火災-
영어음역 Hwajaemagi
영어의미역 Anti-fir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1월 14일(음력)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 밤 화재를 예방하고자 행하였던 세시풍속.

[개설]

논산 지역에서 전승되는 화재막이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마을 차원의 화재막이를 거행하는 것인데, 이는 화산(火山)으로 지목되는 산봉우리에 소금단지나 간수를 담은 항아리를 묻고 불을 놓는 의식을 말한다. 다른 하나는 정월 대보름 무렵에 각 가정에서 행하였던 불맥이가 있다.

[연원 및 변천]

화재막이는 과거 열악한 주택의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초가가 주류를 이루었던 지난 날, 어느 한 집에서 화재가 나면 골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온 마을을 잿더미로 만들기 일쑤였다. 민간에서 전해내려 오는 화재막이의 심층에는 불에 대한 두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민간의 지혜가 엿보인다.

[절차]

논산 지역에서는 음력 1월 14일 저녁에 집안의 상기둥 네 모퉁이에 술을 조금씩 붓거나 쌀뜨물을 받아다가 집안의 사방에 뿌리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 목화씨·메밀·콩 등을 섞어 볶고 나서 집안의 네 귀퉁이에 묻는다. 그 까닭은 쌀이나 볶은 곡물의 씨앗에서 싹이 날 수 없는 것처럼 불씨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또한, 밭둑에 짚을 들고 나가 불을 조금씩 놓고 들어오면 미리 불을 냈으므로 집안에 화재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논산시 양촌면 지역에서는 정초에 제관이 산신제를 지내러 올라가면 마당의 한복판에 열십자로 짚을 깔고 그 위에 시루떡, 불백기, 청수 한 그릇을 차린다. 그리고 방문을 모두 열어놓은 채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치성을 드린다. 이를 불맥이라고 한다. 좀 더 적극적인 화재막이 의식도 있다. 집안 어른이 산제를 지내러 올라갈 때 집안의 부녀자는 ‘불맥이 한다’라고 하여 마당에 불을 놓고 그 불을 왔다갔다 몇 차례 뛰어넘는다. 이렇게 하면 그 해에는 불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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