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논산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여망(汝望), 호는 석호(石湖). 아버지는 대사간 윤황(尹煌)이며, 어머니는 창녕성씨(昌寧成氏)로 성혼(成渾)의 딸이다.

[활동사항]

1630년(인조 8) 생원시에 합격하고, 1633년 식년문과에 급제한 뒤 승정원주서·세자시강원설서·예조좌랑·병조좌랑을 거쳐 제천현감·춘추관수찬관 등을 역임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사간원정언으로 척화의(斥和議)를 진계(陳啓)하였으며, 같은 해 12월 청나라가 침입하자 아버지를 따라 인조를 남한산성으로 호가(扈駕)하였다. 그 뒤 승정원동부승지·호조참의·경주목사·홍문관부제학·사헌부대사헌·이조참판 등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응하지 않았다.

[학문과 사상]

김집(金集)의 문인으로 송시열(宋時烈)·송준길(宋浚吉) 등과 교유하였으며, 조익(趙翼)·김상헌(金尙憲) 등에게도 배웠다. 『근사록(近思錄)』과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 등을 가까이하면서 성리학 연구에 몰두하였다. 글씨에도 뛰어났으며 특히 해서를 잘 썼다. 저서로 『석호유고(石湖遺稿)』가 있다.

[상훈과 추모]

묘는 논산시 광석면 갈산2리 산정말에 있다. 좌찬성에 추증되었으며, 연산(連山)의 구산서원(龜山書院), 노성(魯城)의 노강서원(魯岡書院), 석성(石城)의 봉호서원(蓬湖書院) 등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충경(忠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