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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000741
한자 三神
영어의미역 The Three Deities that Govern Childbirth
이칭/별칭 삼신할매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논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아이의 점지와 출산, 수명과 질병 등을 관장하는 가신.

[개설]

삼신은 “없는 아기 태워주고 있는 아기 길러준다”는 말처럼 생명의 잉태와 육아를 주관하는 신령으로 삼신할매라고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삼신은 흰색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흰머리를 한 인자한 할머니 모습의 여신으로 상징된다. 삼신을 모시는 장소는 안방 윗목의 모서리로서 논산 지역에서는 흔히 ‘삼신께’라는 표현을 쓴다. 이곳에 햅쌀을 넣은 ‘삼신단지’나 ‘삼신주머니’를 봉안하기도 하는데, 특별한 신체(神體) 없이 단지 바닥에 짚을 깔고 삼신을 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신받기]

혼인을 한 후에 늦도록 태기가 없으면 삼신을 받는데, 장소는 주로 깨끗한 우물이나 계곡 등 물가가 된다. 혹은 정월 대보름달이 뜰 때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치마로 ‘삼신달’을 받거나 서낭나무에서 받아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개삼신’도 있다. 이는 개가 새끼를 낳을 때 임신을 원하는 여인의 속옷을 바닥에 깔아 놓고, 갓 낳은 새끼를 치마로 감싼 뒤에 그 옷을 입는 것으로 삼신을 받는 독특한 방법이다. 삼신을 받은 여인은 이웃을 만나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서 삼신께 정성을 드린 후 합방을 하면 태기가 있다고 한다.

[삼신상 차리기]

임산부가 아이를 낳으면 안방 윗목에 짚을 깔고 밥, 미역국, 청수 한 그릇을 떠놓는다. 이를 ‘삼신상’ 또는 ‘삼신밥’이라 한다. 삼신상은 아이가 태어난 날짜를 기준으로 이레(7일) 마다 올리되, 세이레(21일)나 일곱이레까지 차린다. 또한 백일과 돌에도 역시 삼신상을 올리는 것이 관례이다. 아이가 심하게 아프면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삼신상을 지어 올리기도 한다.

[참고문헌]
  • 『논산시지』 (논산시지편찬위원회, 2005)
  • 『한국의 가정신앙』 -충청남도편(국립문화재연구소, 2006)
  • 인터뷰(연무읍 봉동1리 주민 김정희, 여, 80세, 2007)
  • 인터뷰(상월면 대우리 주민 오호순, 여, 79세,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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