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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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Yeolkasaninya |
이칭/별칭 | 「얼카산이야」,「얼카뎅이」,「얼카산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
집필자 | 박종익 |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에서 김매기를 할 때 부르던 농업노동요.
볏모를 이식하고 나서 활착하게 되면 논에 난 잡풀을 제거하는데, 논산 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잡풀 제거 작업을 ‘김맨다’고 하였다. 「얼카산이냐」는 이 김매기를 할 때 부르던 노동요이다.
이소라가 조사·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된 『논산시지』에 수록하였다.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의 자료는 주민 박명종이 메기는 소리를 하였고, 주민들이 받는 소리를 하였다.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진동마을의 「얼카산이냐」는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가 각각 8분의 6박자 1마디씩이다. 받음구는 ‘얼카산이냐’이고, 구성음은 솔레도미(S2)이다. 기음의 4도 윗음에서 종지한다.
얼카산이냐/ 청소 남댕이/ 막걸리 장사/ 목이 말라서/ 나 죽겠구나/ 높은 상상봉/ 외로이 선 나무/ 내 맘과 같이두/ 외로이 섰느냐/ 얼카산이냐/ 얼카산이냐.
「얼카산이냐」는 공동으로 김매기를 할 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르던 농업노동요로, 주로 두레 김매기에서 많이 불렸다. 마을을 단위로 하는 두레패에는 대부분 풍물패가 구성되어 있는데, 풍물패 가운데 한 사람이 메기는 소리를 하면 나머지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 형식으로 불렀다.
현재는 논을 매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없으므로 「얼카산이냐」도 잘 불리지 않는다. 이소라의 자료에 따르면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학당리, 벌곡면 신양리, 은진면 교촌리, 성동면 원북리 등지에 「얼카산이냐」 창자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