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흥광을 시조로 하는 경기도 화성시의 세거 성씨.

[연원]

광산 김씨는 신라의 왕자 김흥광(金興光)을 시조로 한다. 김흥광은 신라 말의 혼란을 피해 무주(武州)[지금의 광주광역시] 서일동(西一洞)에 정착하였고, 이후 후손들이 전국으로 퍼지게 되었다. 김흥광이 어느 왕의 아들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데, 헌강왕의 셋째 아들이라는 설과 신무왕의 셋째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입향 경위]

광산 김씨 동성 마을은 화성 지역 여러 곳에서 보고된 바 있는데, 입향 경위를 일일이 파악하기는 어렵다. 향남읍 상신리 손개마을 광산 김씨의 경우, 김겸광(金謙光)[1419~1490]의 아들인 김극회(金克恢)와 김극핍(金克愊)[1472~1531]의 후손들로, 양간공파 내 판군기감사파에 속한다. 김극회와 김극핍의 무덤은 모두 경기도 양주시 마전동에 있으므로, 화성 지역 이주는 16세기 이후에 이루어졌을 것이다. 2000년대에 이루어진 화성 지역 민속 조사에 의하면, '수(洙)' 자를 항렬로 사용하는 세대의 11대조 때 향남읍 요리와 하길리를 거쳐 손개마을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현황]

광산 김씨 화성 지역 동성 마을은 1930년대에 양감면 사창리[31세대], 서신면 장외리[15세대], 태안읍 능리[32세대], 향남읍 상두리[38세대]에서 확인되었다. 1950년대 조사에서는 기존의 사창리[32세대], 능리[45세대], 상두리[45세대]에 더하여, 태안읍 기산리[25세대], 우정읍 호곡리[27세], 향남읍 상신리[22세대]가 주요 광산 김씨 마을로 새롭게 보고되었다. 198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화성 지역에 총 952세대 4,412명의 광산 김씨가 거주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2015년 조사에서는 1만 1,011명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