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면 석포5리
-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재물을 관장한다고 모셔지는 가신. 가정신앙에서 집안 곳곳에 있으면서 재물과 복을 관장하는 신령에는 대감이라는 명칭을 붙인다. 광대감이 그 중 한 예인데, 광은 주로 곡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재물을 관장하는 대감의 성격을 갖는다. 화성 지역의 대감은 대부분 대감항아리 형태로 조사되었는데, 대감항아리의 위치만 보더라도 안방 쪽 마루 귀퉁이나 광에 위치하고 있었...
-
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정월이나 명절에 부적을 집안 곳곳에 붙이며 나쁜 액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풍속. 부적은 일반적으로 종교 이전부터 존재한 신통력 있는 주술적인 물건으로 인식되는데 나쁜 귀신을 쫓고 액운을 예방하는 그림이나 글씨를 말한다. 집에 붙이는 부적으로는 동짓날에 대문이나 부엌문에 붙이는 동지부적 혹은 문신부적, 2월 초하루에 온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노래기가...
-
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집안에서 최고의 신으로 인식되는 가신.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모시는 성주는 집안의 최고신으로 상량이나 대들보, 상기둥 등에 다양한 형태로 봉안되는데, 대부분 성주대[창호지로 싼 막대기]에 창호지를 주름잡아 매달아 놓은 형태다. 성주는 집을 지을 때, 이사를 했을 때, 혹은 집에서 굿을 할 때 무당의 점지에 의해 모셔진다. 보통 성주굿을 할 때 성주시루를...
-
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집안 재물을 관장한다고 믿어져 모셔지는 가신.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모시는 업은 구렁이, 두꺼비, 족제비, 돼지, 사람 등이 있다. 업은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에 이 업이 집에 들어와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짚가리를 만들어 놓는다. 이를 업주가리, 업가리라고 한다. 업가리는 대체로 터줏가리 옆에 있는 경우가 많고 업가리 속에 벼나 쌀을...
-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집안의 평안과 가족의 무병장수를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가신.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우물은 용궁, 즉 용왕[용신]이 거주하는 곳으로 인식된다. 따라서 우물에 대한 치성은 용왕에 대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맑은 물이 끊이지 않고 물로 인해 병이 생기지 않도록 비는 것이다. 가정에서 용왕에 대한 치성은 화성시 내에서도 지역과 가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정...
-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가족들의 건강과 안위를 관장하며 장독대에 깃들어 있다는 믿어지는 가신. 장독대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담은 독을 두는 곳으로 주로 집 뒤란[집 뒤 울타리의 안]이나 마당에 있다. 집 뒤란에 장독대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철륭, 칠성, 장독신 등 가신도 더불어 그곳에 위치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장독신은 대체로 철륭, 지신, 터주, 칠성과 혼융...
-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부엌 부뚜막에 정화수를 올려 놓으며 모셔지는 가신. 부엌은 주부가 관할하는 곳이므로 조왕은 주부, 즉 시어머니 또는 며느리가 모시는 신령이다. 조왕은 불신[火神]으로 인식되며, 가정에서 모시는 가신 중에서 성주, 조상과 함께 상위에 위치한다. 화성 지역에서는 조왕을 ‘주왕’이라고도 부르는데 부뚜막에 좌정한다고 믿고 있다. 신체는 특별히 없으나 부뚜막 위에...
-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칠석날 칠성신을 위하여 지내는 고사.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칠월칠석날 장광, 장독대나 뒤뜰에서 인간의 수명을 관장한다는 칠성신에게 자식들의 장수를 손을 비비며 기원한다. 제물로는 주로 밀떡을 부치고 미역국에 밥을 해서 올리며 비린 것은 피한다. 쌀은 제석주머니에 넣었던 쌀을 꺼내 밥을 짓는다. 칠석날 명다리를 걸어 놓은 가정에서는 만신을 찾아...
-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가족들의 수명장수, 소원성취, 자녀성장, 평안무사 등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가신. 칠성신은 북두칠성을 신격화하여 특별히 신체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칠월칠석날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을 드리는 의례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칠성신에게 올리는 제물은 주로 쌀밥과 미역국, 정화수, 백설기, 나물 등이나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는 밀가루로 부침개...
-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집터를 지켜주고 집안의 평안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가신.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모시는 터주는 집터를 관장하는 신으로 대부분 가옥의 뒤뜰이나 장독대 근처에 항아리 위에 짚가리를 씌운 형태로 봉안되어 있다. 그런데 간혹 안에 항아리 없이 짚으로만 상투를 틀고 기둥 없이 세워 놓은 터주의 형태도 볼 수 있다. 터줏가리는 가을고사를 전후하여 일 년에 한 번 바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