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32년 태장공립보통학교에서 간행한 경기도 수원군 태장면 향토지.

[개설]

『태장향토사』는 1932년 태장공립보통학교에서 간행한 향토지이다. 태장면은 1914년 장주면과 태촌면을 합병하면서 만들어졌고, 1920년에는 망포, 기산, 진안, 병점, 릉(陵), 반월, 신(莘), 영통, 매탄, 원천, 지(池), 인계, 권선 등 13개 마을로 개편하였다. 지금의 경기도 수원시 일부와 화성시 병점동, 진안동, 기산동, 반월동, 능동 등에 해당한다.

『태장향토사』에 기재된 태장면의 주민 및 산업 구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주민 구성은 일본인 39호, 조선인 1,505호였다. 주업은 농업으로, 총 농가 수는 1,210호[자작농 132호, 소작농 1,078호]였다. 그 외 상업 99호, 공업 49호, 관공리 9호, 기타 177호의 구성을 보인다. 특산물로는 연초인 영통초와 병점요업이 유명하다고 기재되어 있다.

[편찬/간행 경위]

『태장향토사』는 박성근(朴晟根)이 주관하여 편찬하였다. 박성근은 1886년 박주영(朴周泳)의 아들로 태어나 1905년 4월 사립 화성학교를 졸업하였다. 1906년 5월 교원 시험 검정에 급제하고, 1908년 9월 수원공립보통학교 훈도가 되었다. 1919년 10월 남한산공립보통학교장을 거쳐 1929년 3월 태장공립보통학교 훈도 겸 교장으로 부임하여 1936년까지 재직하였다.

『태장향토사』의 서언에 따르면, 태장면을 중심으로 아동 교양에 필요한 향토 자료를 조사 편찬하였다고 하며, 1931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자료 조사가 이루어졌다. 마을별 조사표 가운데 경작지 및 산림의 면적은 태장면 리별 토지 집계표에서 발췌하여 기재하였으며, 생산고는 정확한 조사가 불가능하여 연래 수확 상황을 참작하였다고 한다.

[서지적 상황]

『태장향토사』는 1932년 1월 20일 인쇄하고 1월 30일 발행하였다. 대표자는 태장공립보통학교 박성근, 인쇄자는 수원군 수원읍 남수리 박일룡(朴一龍), 인쇄소는 수원군 수원읍 남수리 중앙인쇄소이다.

[형태]

『태장향토사』의 크기는 세로 25㎝, 가로 17㎝이고, 본문 종이는 모조지이다. 표지를 포함하여 76쪽이고, 인쇄는 흑백이다.

[구성/내용]

『태장향토사』의 내용 구성은 제1장 지세, 제2장 연혁, 제3장 주민, 제4장 교통, 제5장 통신, 제6장 관공서, 제7장 면(面) 행정, 제8장 경찰, 제9장 교육, 제10장 농장, 제11장 수리조합, 제12장 주류제조, 제13장 맥자(麯子) 조합, 제14장 사찰, 제15장 고적, 제16장 산천 교량, 제17장 효행, 제18장 인물, 제19장 전설, 제20장 풍속 등 모두 20장으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태장향토사』는 일제 강점기 한국인이 편찬한 향토 자료로 의미가 있다. 더구나 내용 수록 범위가 넓고 세밀하여 향토사로서 손색이 없다. 2014년 수원박물관에서, 2016년 지적박물관에서 번역본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