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0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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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植物相 |
영어공식명칭 | Flor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양섭 |
[정의]
경기도 화성시에 분포하는 식물의 종류와 실태.
[개설]
화성지역에는 약 80여 종의 수종(樹種)과 210여 종의 초생류(草生類)가 분포해 있다. 화성시는 식생분포상 온대 중부 식물대에 속하여 단풍나무, 대나무, 벚나무 등의 온대 수종이 주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북부 한대림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는 잣나무와 전나무 등이 분포되어 있다. 이 중에서 소나무, 뽕나무, 감나무, 연꽃 등은 일찍이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서 수원도호부와 남양도호부의 특산물로 기록되어 있다.
해방 이후에는 현대 자연과학을 바탕으로 하여 보다 체계적인 식물군 조사와 분석이 이루어졌다. 특히, 2004년에는 매송면 칠보산, 봉담읍 태행산, 송산면 구봉산, 남양읍 무봉산 등 화성시 주요 산지의 식물군 조사가 이루어졌다.
[현황]
화성지역은 해안가, 인가 주변, 산지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분포한다. 하지만 산림녹화사업, 도시화, 온난화 등의 기후 변화로 인해 식생과 식물의 분포에서도 일정한 변화가 확인된다. 특히, 인가 주변 지역은 농경지 개발과 도시화로 인해 기존 식생의 파괴가 많이 이루어졌다. 산지의 경우에는 비교적 식생이 활발하게 유지되었다.
화성지역은 산림녹화 과정에서 아까시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을 활용한 인공조림이 주를 이루어서 자연성이 일부 훼손된 부분도 있지만 지역에 따라 특정한 식물종이 잘 보존되어 있다. 화성지역의 식물군 조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칠보산, 태행산, 구봉산, 무봉산의 사례를 종합하여 보면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 곳의 산은 환경부 특정식물종 1등급에서 4등급에 해당하는 여러 종류의 식물군들이 분포한다. 우선, 특정식물종 1등급으로는 뻐꾹채, 외대으아리, 큰점나도나무, 투구꽃, 백선, 노랑물봉선화, 덤불쑥, 큰엉겅퀴, 우산잔디, 조개나물, 시무나무, 물오리나무를 포함한 총 12종의 식물군이 분포해 있다.
이외에도 화성의 산지에는 여러 종류의 특정식물종 식물이 분포해 있다. 붉은병꽃나무, 산분꽃나무를 포함한 2종의 특정식물종 2등급 식물, 개쇠뜨기, 좀딸기, 쉬땅나무, 인가목조팝나무, 단풍나무 등 5종류의 특정식물종 3등급 식물과 솔붓꽃, 등나무 등 2종의 특정식물종 4등급 식물이 분포한다.
농경지 개발과 산림녹화 등을 거치면서 40~50년생 리기다소나무, 20년생 이하 소나무 등을 중심으로 식물군이 획일화된 지역도 일부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농경지 활용이 줄어들고 다양한 식물군의 재배를 통해 화성지역의 산지와 산록 지역을 중심으로 식물종의 다양성이 점차 제고되고 있다. 이것은 특정식물종 식물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관목과 초생류 등이 군락을 이루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서해안에 연해 있기 때문에 갯눈쟁이, 나문재 등의 염생식물과 파래, 미역, 김 등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도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다. 이외에도 하천과 호수 등 습지 주변에는 갈대, 왕골, 연꽃, 개구리밥 등 다양한 형태의 수생식물들이 분포해 있는 점도 화성지역 식물분포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화성지역은 해안가, 인가 주변, 산록과 산지지형 등 주변 환경에 따라서 식생이 구분된다. 해안가의 경우 파래, 김 등의 해조류와 갯눈쟁이, 갯질경이 등의 염생식물이 분포한다. 산록과 인가 주변에는 온대수종과 관목류 들이 주로 발견되는 가운데 여러 유실수들이 재배되는 점이 특징이다. 끝으로, 산록과 산지에는 소나무, 잣나무 등의 침엽수가 집중적으로 자란다.
[주요 식물]
화성시 산지에는 소나무, 박달나무, 전나무, 낙엽송, 잣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종과 산거울, 김의털, 칡, 개머루 등의 부속식물(付屬植物)이 있다.
산록에는 리기다소나무, 백송나무, 참오리나무, 굴참나무, 아카시아, 주염나무, 개살구나무, 고삼, 상수리나무, 밤나무, 노간주나무, 오가피나무, 옻나무, 옴나무, 드릅나무, 개암나무, 보리수나무, 떡갈나무 등의 수종과 진달래, 산철쭉, 철쭉나무, 싸리나무, 꽃싸리나무, 부채싸리나무, 털사시나무, 오미자나무, 산찔레 등의 관목류(灌木類), 우산나물, 단풍취, 산새풀, 둥굴레, 왜우드풀, 할미꽃, 아재비류, 산꽈리, 산떡쑥, 엉겅퀴, 억새, 도라지, 잔대, 무릅, 깽깽이풀, 구절초, 고사리 등의 초본류(草本類)가 분포한다.
인가 부근에는 벚나무, 팽나무, 훼나무, 뽕나무, 비자나무, 메대추나무, 대나무, 오동나무, 등나무, 시닥나무, 담장이, 앵두나무, 회양목, 무궁화나무, 쥐똥나무, 라일락, 후박나무, 무화과나무, 사철나무, 향나무, 측백나무, 해당화, 주목나무, 편백나무, 벽오동나무, 탱자나무, 잣나무, 전나무,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포도나무, 모과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배나무, 사과나무, 자두나무, 수원은사시나무, 플라타너스, 포플라, 개나리, 은행나무 등의 수종과 쇠비름, 쐐기풀, 애기똥풀, 콩과풀류, 제비꽃, 큰초롱, 방아풀, 질경이, 냉이, 창포, 들국화, 민들레, 강아지풀 등의 초본류가 서식한다.
하천·호수·습지 주변에는 떡버들, 호랑버들, 능수버들, 내버들, 해당화, 개해당화, 물푸레나무 등의 수종과 갈대, 줄, 아기부들, 미나리, 여뀌, 왕골, 연꽃, 가시연꽃, 풀달개비, 마름, 개구리밥, 말, 물질경이 등의 초본류가 있다.
해안지대에는 갯는쟁이, 나문재, 해홍나물, 퉁퉁마디, 갯질경이, 천일사초, 세모고랭이 등의 염생식물류와 갯완두, 갈메꽃, 갯보리, 좀보리사초 등의 해안식물류가 분포한다. 도서지역에는 파래, 애기염주말, 청각 등의 녹조류, 고리매, 지충이, 미역, 다시마 등의 갈조류, 애기가시덤불, 부챗살, 김 등의 홍조류가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