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에 속하는 법정읍.

[개설]

봉담읍(峰潭邑)은 화성시 중부에 위치한다. 북쪽으로 매송면과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동쪽으로 기안동·안녕동·정남면, 남쪽으로 향남읍, 서쪽으로 비봉면·팔탄면과 접하고 있다. 16개 법정리와 61개 행정리가 있다.

[명칭 유래]

봉담읍은 1914년 삼봉면(三峰面)과 갈담면(葛潭面)을 통합하면서 삼봉면의 ‘봉’자와, 갈담면의 ‘담’자를 따서 ‘봉담’으로 이름을 정하였다. 『한국지명유래집』에 따르면 삼봉면은 삼봉산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형성 및 변천]

봉담읍은 조선 시대 수원부 삼봉면, 모지면(芼旨面, 茅旨面), 정송면(貞松面), 갓등면(㖙等面) 등의 지역이었다가 삼봉면, 갈담면으로 개편되었다. 『화성지』에 따르면 모지면은 삼봉면에 병합되었으며, 『호구총수』에 정송면 소속으로 기록된 분천리가 『화성지』에는 삼봉면 소속으로 기재되어 있어 정송면이 없어지면서 그 일부가 삼봉면에 병합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호구총수』에 갓등면 소속으로 기록된 동리가 『화성지』에는 갈담면 소속으로 기재되어 있어 갓등면 등을 병합해 갈담면이 신설된 것으로 보인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수원군 삼봉면과 갈담면을 수원군 봉담면으로 개편하였다. 1949년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되고, 수원읍을 제외한 수원군이 화성군으로 개칭되면서 화성군 봉담면이 되었다. 1983년 화성군 비봉면 상기리를 봉담면에 편입하였다. 1998년 봉담읍으로 승격되고, 2001년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면서 화성시 봉담읍이 되었다.

[자연환경]

봉담읍의 서쪽으로 삼봉산(三峰山)[270.5m], 태행산, 건달산(建達山)[335.5m]이, 동쪽으로 태봉산, 서봉산 등이 위치한다. 삼봉산과 건달산을 중심으로 화성시 중부지역에 해발고도 300m 내외의 낮은 산지군이 형성되어 있다. 중서부 지역은 반상변정질편마암으로, 나머지 지역의 대부분은 편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봉담읍의 수계는 삼봉산을 경계로 북부는 동화천 유역이며, 남부는 발안천 유역에 해당한다. 북부를 흐르는 동화천은 봉담읍 동화리 남동쪽 산지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가며, 매송면을 지나 시화호로 유입된다. 남부 지역은 삼봉산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발안천 지류가 남쪽으로 흘러가며, 덕우저수지에서 본류와 합류한다. 발안천은 이후 팔탄면·향남읍을 지나 남양호에 유입한다.

[현황]

봉담읍의 전체면적은 42.74㎢이다. 2021년 11월 기준 인구는 34,769가구에 84,647명으로 남자가 42,992명, 여자가 41,655명이다. 최근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주요 교통로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지방도 제322호가 중앙부를 동서로 지나간다. 또 평택파주고속도로, 국도 제43호, 지방도 제309호 등이 남북으로 지나간다. KTX 경부선이 중앙부를 남북으로 지나가지만 정차역은 없다.

주요 시설로 봉담읍 행정복지센터가 상리에 있으며, 협성대학교, 수원대학교, 수원카톨릭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해란캠퍼스, 장안대학교 등 5개의 대학 캠퍼스가 있다. 봉담읍은 화성시에서 두 번째로 사업체 수가 많다. 2018년 기준으로 5,959개의 사업체가 있으며, 대부분 제조업과 물류업이다. 제조업체는 1,674개, 물류업체는 1,250개로 주로 봉답읍 동쪽에 위치한다. 북부의 내리·상리, 남부의 당하리 일대는 과거 순수 농축업 지역이었다. 하지만 봉담택지지구로 지정되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봉담읍에는 선사 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수기리 고인돌과 원삼국시대 후기의 토기 생산유적인 당하리 유적지, 백제 고분으로 알려진 왕림리 고분군, 화성 마하리 고분군이 있다. 또 고려의 문신인 최루백 효자비각[화성시 향토문화재 제2호], 조선 시대 병조정량을 지낸 이곤선생 효자문[화성시 향토유적 제3호], 17세기에 창건된 홍법사(弘法寺)가 있다. 이 밖에도 봉수 터인 건달산 간봉(乾達山 間烽)과 서봉산 간봉(棲鳳山 間烽), 수기리 성터, 세곡리 성터, 유리사(柳里寺) 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