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천천리(泉川里)는 매송면의 남동부에 위치한다. 서쪽으로 원평리, 북쪽으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동쪽으로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남쪽으로 봉담읍 수영리·상리와 접한다. 자연마을로 서원말, 두암, 노림 등이 있다.

[명칭 유래]

천천리는 『화성시사』에 따르면 좋은 샘[泉]이 있어서 혹은 어느 곳에나 샘물이 잘 난다고 해서 샘내, 샘내골, 천천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자연마을 중 서원말은 서원촌(書院村)이라고도 하는데, 매곡서원(梅谷書院)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두암은 마을 어귀 산기슭에 말[斗]처럼 생긴 큰 바위[岩] 2개가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노림은 마을 뒷산에 크고 오래된 장송과 고목이 우거져 있어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천천리는 조선 후기 수원군 매곡면(梅谷面)에 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매곡면과 송동면이 통합하면서 수원군 매송면 천천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화성군이 신설되면서 화성군 매송면 천천리가 되었다. 이후 2001년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면서 화성시 매곡면 천천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천천리의 북부와 서부에는 칠보산(七寶山)[238.5m]이 있으며, 칠보산 남사면에서 발원한 소하천들이 남쪽의 동화천 본류에 합류한다. 동화천 본류와 지류가 지나는 천천리 남부에 저평지가 발달하며,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천천리의 전체면적은 2.66㎢이다. 2017년 12월 기준 인구는 915가구에 1,969명으로 남자가 1,033명, 여자가 936명이다. 주요 교통로 중앙부를 비봉매송간도시고속도로가 동서로 지나며, 동부를 평택파주고속도로가 남북으로 지난다. 남부에는 국가지원지방도 제84호, 국가지원지방도 제98호,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이 동서로 지나간다. 주요 시설로는 한국수자원공사 화성권지사가 있다.

천천리의 문화재로는 칠보산 일광사(日光寺)에 있는 오층능력장엄탑(五層能力莊嚴塔)이 있다. 천천리 오층석탑이라고도 불리며 탑몸 동쪽 면에는 석가모니, 서쪽 면에는 아미타불, 남쪽 면에는 야광보살, 북쪽 면에는 관세음보살이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다. 또, 화성 천천리 유적이 있다. 화성 천천리 유적은 칠보산 동쪽 능선 끝부분에 있는 유적으로 봉담읍 수영리에 걸쳐져 있는 청동기 시대 취락유적이다. 청동기 시대 주거지 13기와 적석유구 1기, 백제 시대 주거지 1기와 옹관묘 1기, 통일신라 시대 석관묘 1기, 고려 시대 주거지 1기, 시기 미상의 석곽묘 1기가 확인된 복합 유적이다. 그 밖에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했던 매곡서원 터와 칠보산 칠보암 터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