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과 봉담읍에 걸쳐있는 산.

[명칭 유래]

태봉산(泰峰山)[223.8m]은 고지도와 읍지에 유래를 알 수 있는 기록은 없지만 『1872년 지방지도』 「수원부지도」에는 태봉(台峯)이라 묘사되어 있다.

[자연환경]

태봉산의 북서쪽과 북동쪽 산자락에는 아까시나무 군락이 넓게 분포하고, 남쪽 사면에는 졸참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 등 낙엽활엽수 군락이 분포한다. 산자락의 사면에는 소나무-참나무류 혼효림과 소나무·아까시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현황]

태봉산은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보통리와 봉담읍 마하리 경계에 높게 솟은 산으로 남쪽으로는 상방산·서봉산·명봉산으로 이어진다. 태봉산 정상에서 서남쪽으로는 서봉산, 북쪽으로는 건달산, 동쪽으로는 수원고읍성이 내려다보이며, 능선을 따라 태봉산성이 있다.

태봉산 정상은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장대(將臺)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며, 장대터를 기준으로 10m가량 아래에 테뫼식 토성이 쌓여 있다. 성벽의 둘레는 800m이고, 성벽 상부의 폭은 4~5m 정도로 확인된다. 태봉산 동쪽의 정남면 관향리 성산(城山)으로부터 태봉산성 안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폭 4m 정도의 문지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태봉산성에는 한성 백제 시기의 연질삿무늬토기 등과 조선 시대 기와 조각들이 발견되었으며, 산성의 서쪽과 북쪽 사면 일대에 백제 고분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아 주로 삼국시대에 활용되던 산성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