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이루어지는 자연과학·응용과학·공학 및 생산 기술의 총칭.

[개설]

함양군은 농업지역으로 공업이 발전하지 못하여 과학 기술 지원이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미비하였다. 2021년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국제행사 개최와 더불어 함양항노화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의 항노화 기술 발전을 도모하고, 농촌지역의 농외 소득 증대를 준비하고 있다.

[변천]

함양군의 과학 기술의 상징은 1962년 12월 3일에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함양 상림이다. 면적 약 21㏊에 2만여 그루의 각종 수목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인공 숲인 함양 상림은 역사적,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함양 상림은 통일신라 시대 최치원이 천령군[함양군의 옛 명칭] 태수로 재임하며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인공 숲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더 인정받고 있다. 또한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이 1792년 안의현감으로 재직하며 함양 지역 곳곳에 보급한 물레방아는 현재 함양군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산악지대인 함양군은 농업 경제와 함께 영농기술이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함양읍에 있던 함양제사공장은 함양군 잠업기술의 전진 기지였다.

[현황]

함양군은 영농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농공단지에서 산업화를 진행하며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함양군의 대표 브랜드인 죽염 관련 기술과 안티에이징 관련 기술 연구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로 항노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약용작물 확대 생산을 통해 함양 항노화 산업을 육성 중이다.

[연구기관]

함양군 영농기술의 집약체인 함양군농업기술센터는 함양 지역 농업인에게 농사에 필요한 농사 정보 및 각종 농업 기술을 제공하고,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설립되었다. 함양군 농업기술센터는 함양 지역 농업 기술의 선도자로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도입하고, 연구·개발하여 농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농업과 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농업 기술 지원기관이다.

또한 산삼과 약초를 기반으로 항노화 기술과 관련된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에 있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초시험사업장에 개소된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는 약초산업 관련 연구원과 지원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작물종자보급센터에서는 과학을 접목한 농업 기술의 개발로 생산품의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신성장산업인 항노화 약초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우수한 약용작물 국산품종을 효율적으로 증식하고 보급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약용작물 재배농가에 종자를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신속한 기술 보급 및 6차 산업 육성과 경남미래 성장산업발전의 기반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원예 시설의 구조·자재·기계·기구 등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시험과 연구, 시설 원예 작물의 생산 시스템 개발 및 자동화에 관한 시험과 연구, 시설 원예 작물의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 시설 원예 작물의 고품질 생산을 위한 양분과 수분 관리 및 환경 조절에 관한 시험과 연구, 원예 시설의 재해 경감과 유지 관리에 관한 시험과 연구 등이 있다.

더불어 함양군 축산업 기술과 관련된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센터는 2017년 5월 18일에 착공해 2018년 말 완공되었다. 덕유산 줄기인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에 국비 1,059억원이 투입되어 320㏊의 부지에 연구동, 직원 숙소, 축사, 초지 등 가축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각종 시설이 들어섰다. 함양군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동물생명공학을 이용한 바이오 신소재, 동물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 및 고부가가치 축산물, 기후변화 대응 미래 축산기술 등 가축유전자원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