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함양군 출신 체육 지도자이자 함양청년회 초대회장.

[개설]

양지환(梁址煥)은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과 농촌계몽 운동을 이끌었고, 함양 지역에서 다양한 체육 활동을 주도한 지도자이다.

[활동 사항]

양지환은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법학부를 졸업하였고, 1910년에는 대동체조강습소를 졸업하였다. 1920년에는 함양청년회를 조직하여 초대회장을 맡아 함양 지역의 항일운동과 농촌계몽 운동을 이끌었다. 함양청년회는 이후 함양체육회로 발전하는 토대가 되기도 하였다. 1923년 10월 23일에는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백사장에서 청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양지환은 함양 지역에서 신간회 설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927년 6월 19일 사천 지역에서 경상남도 최초로 신간회 지회가 설립되자 양지환은 함양 지역 청년들에게 신간회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그 결과 함양 지역 청년 120여 명이 경상남도 함양군 석복면 죽곡리에 있는 양지환의 집에서 신간회 함양지회를 조직하였다. 1927년 10월 23일 양지환을 회장에 선출하고, 애국애족 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이외에도 양지환은 염색강습회를 개최하여 무료 강습을 하면서 기술을 보급하고자 하였고, 함양보통학교가 교실 부족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자 교실 증축비를 2,000여 원 모금하여 기부하기도 하였다.

[의의 및 평가]

양지환은 경상남도 함양 지역의 교육 활동, 계몽 활동, 체육 활동을 통하여 함양 지역민들의 단합과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