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대한불교원융종 소속 불교 단체.

[개설]

대한불교 원융종은 대한불교종단협의회에 가입된 27개 불교 종단 가운데 하나로서, 종세는 2008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에 걸쳐 약 300여 곳의 사찰과 약 300여 명의 승려, 그리고 38,000여 명의 종도로 집계되었다.

대한불교 원융종은 석가모니불을 교조로 하며, 태고보우국사를 종조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융종은 태고보우국사의 제종 포섭에 의한 불법 중흥의 원융종풍(圓融宗風)을 종통으로 삼아 청허(淸虛)와 부휴(浮休)를 거쳐 이어져 내려온 법맥을 면면히 계승하고 있다. 따라서 석가세존의 원융무애 사상을 체(體)로 삼고, 대승보살행을 용(用)으로 하여 태고종조의 종풍을 선양하여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종단의 종지(宗旨)로 삼고 있다.

그 밖에 본존불은 석가모니부처이지만, 이전부터 석가모니 이외의 부처를 모신 사찰에서는 그 전례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소의경전(所依經典)은 『금강경(金剛經)』이나 기타 경전의 연구나 염불지송 등에 제한을 두지는 않고 있다.

[건립경위 및 변천]

1982년 3월 26일 승려 월봉(月峯) 종수(宗修)가 대한불교 원융종을 창종하여 문화공보부에 사단법인 대한불교원융원으로 등록되었다. 같은 해 8월 부산에서 국태민안 기원 법회를 시작으로 한편으로는 호국 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창종 이전인 1980년에 이미 일본불교 변천종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를 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외 각국의 종단이나 사찰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종단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997년에는 종립 동원불교대학을 설립하였으며, 2000년에 개원된 중앙포교원을 통해서 종세를 확장하고 있다.

[활동사항]

종단 차원에서 창종 이후 현재까지 해마다 종단 수륙 대재 및 해외 성지 순례를 연례행사로 펼치고 있으며, 특히 자매결연을 통해서 해외 각국과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1988년 제1회 한·중·일 친선문화교류대회를 시작으로 해서 동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법회를 정기적으로 봉행하고 있으며, 지금도 인도, 대만,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지의 사찰과 자매결연을 맺고 그 지역의 후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한 잔치를 절기별로 베풀고, 연말에는 독거노인 및 불우 이웃을 위한 잔치와 함께 김장 나눠 주기 행사도 거르지 않고 벌이고 있다.

[현황]

대한불교 원융종의 직제는 종단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종정(宗正)을 비롯하여 총무원, 원로원, 중앙종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 현재 재진호 스님이 총무원장으로서 종단의 종정(宗政)을 전반적으로 통괄 처리하고 있다. 종단의 본사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2동에 위치한 원융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