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13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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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alkom Bogo Jinagaso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 |
집필자 | 박영식 |
성격 | 민요|농업 노동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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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구분 | 노동요 |
형식구분 | 교환창 |
가창자/시연자 | 김분이[성산면 득성리] |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에서 모심기 과정 중에 익살스러운 내용으로 부르는 노동요.
[개설]
「살콤 보고 지나가소」는 모심기 과정에서 여인의 분통같은 젖을 보고는 손톱만큼만 보라며 익살스럽게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 노래에는 남녀의 성적인 내용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동의 고통을 잊을 수 있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모심기가 생산을 위한 행동이므로 남녀의 성도 생산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김광순이 2002년 11월 16일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김분이[여, 7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살콤 보고 지나가소」는 선창자가 가사를 메기면, 후창자가 의미 있는 대구를 받는다. 2음보 6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창과 후창이 문답식으로 구성된 교환창 형식이다. 2음보격은 급격한 느낌을 주는데, 빠른 동작을 요하는 농업 노동요에 주로 나타난다. 이 노래는 한 편이 6행 1연으로 된 비교적 짧은 형식인데, 짧은 것일수록 선율이 풍부한 가창 민요이다.
[내용]
노란부채 청도포/ 꽃을 보고 지나치네/ 모시적삼 한섭안에/ 분통같은 저젖보소/ 많이 보면 병이 나요/ 살큼 보고 지나가소.
[의의와 평가]
「살콤 보고 지나가소」는 기능상 농업 노동요에 해당한다. 남녀의 성적인 내용은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잊게 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