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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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江陵- |
영어공식명칭 | Gangneung Dried Persimmon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남일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8년 - 강릉 곶감 명품화 사업 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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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장|전시처 | 곶감 시장 - 강원도 강릉시 성남동 |
성격 | 특산물 |
[정의]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생감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특산물.
[개설]
감나무는 한국·일본·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이다. 감의 종류는 약 190여 종으로 9~11월에 주로 생산된다. 식용감에는 떫은 감과 단감이 있는데 우리나라 재배종은 대개 떫은 감이고 연평균 10~15℃인 경기 이남에서 주로 재배한다. 남부 지방에서는 외래종 단감이 재배되고 있다. 곶감용으로는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육질은 점질이고 섬유질과 종자가 적은 둥시·월하시·고종시 등의 품종이 곶감 품질로 우수하다. 수확 시기가 늦을수록 당분 함량이 높지만 과실이 연화되어 껍질을 벗기는 데 어려움과 경제성을 감안하여 과실이 단단한 적숙기(適熟期)에 수확한다.
강릉곶감 은 소비자들의 옛 향수를 자극하며 명품 곶감으로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농촌 고령화와 젊은 연령층의 입맛 변화로 번성했던 곶감 시장도 사양길에 접어들어 현재는 과거의 모습을 찾기 어려우며, 옛 명성에 의존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중국에서는 기원전부터 재배해 왔다고 하며 『제민요술(齊民要術)』에는 이미 곶감 만드는 법과 떫은 맛 빼는 법까지 소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명종 때인 1138년 고욤[감과 비슷한데 과실이 작음]에 대한 기록이 가장 오래된 것이니 감 재배는 고려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강릉곶감 은 100여 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명맥을 유지하고, 나아가 강릉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릉시는 지속적인 사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1998~2012년 감나무 우량 묘목 공급 사업으로 10만 주의 감나무를 공급해 재래 감의 수종을 갱신했다. 또한 강릉곶감 명품화 사업 1단계로 지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강릉지역에 감나무 묘목 6만 주를 보급하여 감 재배 면적 확대에 나섰다. 2005년에는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과 사천면의 농가에 곶감 가공 건조장 설치 비용을 지원하여 강릉곶감 브랜드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600접을 생산하였다. 2006년에는 감나무의 주 품목인 갑주백목(甲州百目)[봉옥: 대봉]의 묘목을 1만 5000주 공급하였다.
2016~2017년에는 강릉지역에 맞는 전천후 곶감 건조장 보급 사업, 곶감 가공 및 저장 시설을 지원했으며, 곶감 가공 표준화 매뉴얼 개발 보급을 통해 수분 35~40%, 당도 55브릭스(Brix) 이상으로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강릉곶감 스토리텔링 기반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2017~2018년에는 명품 신사임당 곶감 소포장 지원 사업을 통해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개별 포장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포장재를 개선해 자칫 소홀하기 쉬운 식품으로서의 안정성을 보완하였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곶감의 건조 과정은 수작업이나 동력 박피기로 껍질을 벗기고 천일 건조(天日乾燥)[최근에는 열풍 건조]를 시켜 반건시[수분 함량 45~50%, 16~20일] 또는 건시[수분 함량 35%, 30~35일] 상태로 말린다. 건조 과정에서 하얀 분이 발생[포도당:과당=6:1]하면 포장을 한다. 최근에는 질소 치환 포장을 하는데 상온에서는 20일, 저온에서는 3개월 저장이 가능하다. 강릉곶감은 유황 살균 처리를 하지 않고 자연 상태로 말려서 쫀득한 육질에 하얀 분이 난 형태로 곶감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기 때문에 강릉만의 곶감 맛을 유지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역사적 관련 사항]
우리나라에서 곶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 중기의 문인인 이규보(李奎報, 1168∼1241)의 문집인 『동국이상국후집』 권8 고율시(古律詩) 「하 낭중이 보내온 곶감에 사례하다[謝河郞中惠送乾杮子]」에 나타난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익(李瀷, 1681∼1763)의 문집인『성호사설』권8, 인사문(人事門) 생재(生財) 항목에는 “영남의 여러 고을에서는 감나무를 재배하여 곶감을 만들어 판다.”고 하였다.
또한 19세기 초의 문헌인 『주영편(晝永編)』에 종묘 제사 때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규합총서(閨閤叢書)』, 『진연의궤(進宴儀軌)』 기록으로 보아 조선 시대에 애용된 듯하다. 조선 후기의 조리서 『규합총서』에는 만드는 방법이 잘 나와 있으며 현재의 제조 방법과 유사하다.
[생활민속적 관련 사항]
육질(肉質)이 섬세한 감이 좋으며 홍시가 되기 전, 즉 과육(果肉)이 말랑말랑해지기 전에 껍질을 벗겨, 꼬챙이에 꿰어 걸거나 또는 줄로 묶어 통풍이 잘 되고 볕이 잘 드는 장소에 널어 건조시킨다.
[용도]
곶감은 명절, 제사, 차례 음식의 삼색실과(三色實果)의 하나로 주로 쓰이고 대개 그대로 먹거나 수정과·곶감쌈·곶감떡·곶감죽·곶감양갱(羊羹)을 만들어 먹는다. 또한 곶감을 넓고 얇게 저며 대접에 담고 꿀에 재었다가 잣가루를 묻힌 단자로도 만들어 먹는다.
[효능]
곶감은 연시나 단감에 비해 당질, 칼슘[Ca], 인[P], 칼륨[K]의 함량은 월등히 높으며 곶감을 만들 때 감 표면에 나타나는 흰 분말은 만니트(Mannit)로 과당과 포도당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 및 피부 미용에 좋으며, 이질, 해소, 토혈, 각혈에 좋다. 또한 만성 기관지염 및 고혈압에 좋고 숙취 예방, 정력 강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곶감에는 타닌(Tannin) 성분이 있어 설사를 멎게 하며 모세 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강원도 강릉시 성남동의 곶감 시장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80년대까지만 해도 강릉시 성남동 곶감 시장은 여름에는 베전으로, 겨울에는 곶감 시장으로 열렸다. 이 당시 강릉곶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을 손으로 깎아 껍질에 재우고 손으로 주물러서 햇빛에 말린다는 특징이 있어 색이 어둡고 당도가 높으며 독특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에 전국에서 강릉곶감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현재는 강릉시에서 1998년부터 강릉곶감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하여 정감이 마을 등 감을 소재로 한 지역 발전 사업이 전개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