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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다라기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3273
영어의미역 Regend of Wangdaragi
이칭/별칭 「왕답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토계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한종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철종|영의정|이조판서|충주목사
관련지명 어림포|왕답|수주팔경
모티프 유형 왕이 쉬던 어림포|왕이 지난 곳 왕답|왕이 있던 마을 왕다라기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토계리에서 왕다라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왕다라기 전설」은 수안보면 토계리에 ‘왕다라기’라고 하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에 얽힌 이야기이다. 조선조 철종이 이곳의 절경을 보기 위해 밟고 다닌 곳이라 하여 ‘왕답’ 또는 ‘왕다라기’라 하였고, 이것으로 마을의 이름을 삼았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전설지』에 실려 있는데, 당시 수안보면 토계리에 살고 있던 주민 한우석·김종문 등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1981년 중원군에서 간행한 『내고장 전통가꾸기』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내용]

조선 철종 때, 철종이 오수를 즐기다 꿈을 꾸게 되었다. 푸른 물이 시원하게 넘실거리는 강가에 앉아 발을 물에 담그고 있는데 수려한 산봉우리 여덟 개가 물속에 비치고 기암절벽 밑에는 수달이 왔다 갔다 하는 꿈이었다. 왕은 영의정에게 꿈을 이야기하고 그와 같은 장소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였다. 영의정이 재상들을 모아 놓고 꿈 이야기를 하며 그런 장소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조판서가 말하기를, 충주 수주팔봉(水周八峰)이라는 곳이 바로 그런 장소라고 하였다. 즉시 충주목사를 시켜 수주팔봉을 그려 올리라고 하였다. 왕이 그림을 보고 꿈에서 본 형태와 비슷하다고 하여 드디어 행차를 하게 되었다.

유주막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팔봉으로 들어가는데 그 경치가 신비로워 왕이 감탄을 하였다. 칼바위 밑에 이르러 주위를 살피더니 “바로 이곳이다!” 하며 크게 기뻐하였다. 꿈에 본 곳과 똑같은 위치를 찾아 발을 담그고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그 후부터 왕이 발을 벗고 쉬던 곳을 ‘어림포’라 부르게 되었고, 왕이 걸어서 지난 곳을 ‘왕답’이라고 해서 오늘에 전하고 있으며, 마을의 이름도 ‘왕다라기’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왕다라기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왕이 쉬던 어림포’, ‘왕이 지난 곳 왕답’, ‘왕이 있던 마을 왕다라기’ 등이다. 이 전설은 왕이 다녀간 사실과 관련된 마을의 유래담이다. 즉 철종이 꿈에 본 곳을 찾아와 걸어서 경치를 감상하였다고 하여 왕이 밟고 다닌 곳이라는 의미에서 ‘왕답’이라 하였다. 역사적 인물과 관련된 이름으로 수주팔봉의 아름다움이 왕과 관련되어 있다. 왕의 행차로 길지의 땅이 되어 마을이 형성되고, 마을의 이름도 ‘왕다라기(왕답)’로 바뀌었다. 이외에 왕이 다녀간 사실과 관련된 충주 지역의 지명전설로는 「어림의 유래」, 「왕박산」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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