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020
한자 留亭-
영어공식명칭 Yujeongjae Pass
이칭/별칭 유정자 고개,유정치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남포리|상서면 감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래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76년 4월 2일 -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 전라북도 기념물 제30호 지정
전구간 유정재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보안면
해당 지역 소재지 유정재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지도보기
해당 지역 소재지 유정재 -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남포리
성격 고개
높이 30m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보안면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유정재를 일명 유정자 고개 또는 유정치라고 한다. 고개 이름과 관련하여 북쪽에 유정마을이 있으며, 행정 구역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에 속한다. 유정(留亭)이라는 말은 적과 싸우기 위하여 이곳에 진(陣)을 쳤다는 뜻의 유진(留陣)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는 백제 부흥 운동[660~663] 시기에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592~667]이 백제군을 진압하고 이 일대에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유진치(留陣峙)라는 지명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 외에 호벌치(胡伐峙), 호치(胡峙), 왜벌치(倭伐峙), 적치(狄峙) 등의 기록이 있으며 이는 임진왜란[1592~1598] 때 이 지역의 의병이 왜군과 전투를 벌인 장소라는 뜻이 담겨 있다.

[자연환경]

부안군 보안면상서면 사이에 있는 해발 고도 약 30m의 야트막한 고개이다. 변산지맥의 낮은 산자락이 북쪽으로 이어지다가 변산반도의 봉우리들과 연결되며, 유정재는 그 사이에 위치한다. 유정재의 고갯마루를 경계로 행정 구역이 나뉘고 물길이 달라진다. 행정 구역상 북쪽은 부안군 상서면에 속하고, 남쪽은 부안군 보안면에 속한다. 유정재 북쪽으로 흐르는 물길은 주상천을 이루어 새만금 지역으로 이어지며, 유정재 남쪽으로 흐르는 물길은 신창천이 되어 곰소만[줄포만]으로 들어간다.

[현황]

국도 제23호선유정재를 통과한다. 유정재가 위치한 곳은 전통 지리학 개념으로 보면 영산기맥에 해당하는 방장산에서 갈라져 북쪽으로 달리는 이른바 변산지맥에 해당한다. 유정재는 고창, 흥덕, 정읍 등 남쪽 방면과 해안을 끼고 있는 줄포, 곰소로부터 부안읍으로 들어오는 길목이어서 삼국 시대에는 백제 부흥군이 나당 연합군(羅唐聯合軍)을 맞아 이 부근에서 싸웠다. 그리고 정유재란(丁酉再亂)이 일어난 1597년(선조 30) 의병장 채홍국(蔡弘國)[1534~1597]을 중심으로 하는 의병들이 고창, 흥덕을 거쳐 쳐들어오는 왜군을 맞아 최후까지 싸운 이른바 호벌치 전투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비(胡伐峙戰蹟碑)는 유정재 고갯마루에 위치하였는데 1964년 도로 확장 공사에 따라 지금의 자리인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로 옮겨졌다.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丁酉再亂胡伐峙戰蹟地)는 1976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었다. 호벌치 전적비 옆에는 이른바 코 무덤이 있다. 코 무덤은 정유재란 당시 전라도를 장악한 왜군이 남원, 부안 등지에서 조선 병사들과 양민들의 시신에서 잘라 낸 코를 일본에 묻던 것으로, 1993년 11월 26일 비총(鼻塚) 봉안식을 거행함으로써 호국의 역사가 서려 있는 이곳에 영면(永眠)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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