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1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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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頓池-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
시대 | 시대 미상 |
집필자 | 김선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8년 - 「돈지의 우물 이야기」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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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5년 - 「돈지의 우물 이야기」 『부안군지』2권-부안 사람들의 삶에 수록 |
관련 지명 | 돈지 -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
성격 | 설화|보은담|우물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노파|늙은 스님 |
모티프 유형 | 덕행에 대한 보은|지명 유래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에서 돈지 우물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돈지의 우물 이야기」는 늙은 스님을 외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대접한 노파의 덕택에 심한 가뭄에도 마을을 구하게 되었다는 보은담이자 우물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8년 한국문화원연합회 전북도지회에서 펴낸 『전북 구비문화 자료집』의 577~578쪽에 「돈지의 우물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는 2015년 부안문화원에서 편찬한 『부안군지』2권-부안 사람들의 삶의 684~685쪽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돈지마을은 물이 귀해서 고생이 심했다. 이 마을에 마음씨 착한 노파 한 사람이 곤궁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려는데 늙은 스님이 찾아와 한 끼 식사를 청했다. 밥이 없는 것을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다른 집에 가기를 권하니 늙은 스님이 솥을 열어 보라고 했다. 솥뚜껑을 열자 솥 안에는 쌀밥이 가득 들어 있었다. 늙은 스님은 하룻밤 묵기를 청하고 다음날 아침 식사까지 마친 후 할머니의 적선에 보답하겠다면서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노파가 늙은 스님을 따라가자 늙은 스님이 돈지의 당산 숲 서남쪽 한곳을 가리키며 그곳을 석 자만 파면 네모난 돌이 있을 것인데, 그 돌 사이로 물이 나와 마을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줄 거라 하고 사라졌다. 노파가 그곳을 파 보니 물이 펑펑 나왔다. 그 후 돈지마을은 가뭄이 심하게 들어도 우물이 마르지 않았고, 이 일로 마을을 ‘돈지(頓池)’라고 부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돈지의 우물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덕행에 대한 보은’, ‘지명 유래’ 등이다. 혼자 곤궁하게 사는 형편이지만 나그네의 허기를 외면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노파의 마음이 마을을 가뭄에서 구하게 되었다. 노파가 늙은 스님에게 보인 덕행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갈증에서 벗어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우물을 갖게 되었다. 「돈지의 우물 이야기」는 다른 지역에서 전승되는 우물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보은담이며,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게 된다는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