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000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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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甘橋里 |
영어공식명칭 | Gamgyo-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회선 |
[정의]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감교리(甘橋里)는 마을 옆 하천에 놓인 감다리[甘橋]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장전(長田)마을은 감교리의 다른 자연 마을들이 변산의 산자락에 의지하여 형성된 것과는 달리 들판 가운데에 있어 장밭들 또는 장밭뜸이라고도 불리는데 넓은 들판을 의미하는 땅이름이라고 여겨진다. 봉은동(鳳隱洞)은 개암사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의 대나무 숲에 봉황이 깃들어 살면서 새끼를 친다는 전설에서 마을 이름이 생겨났다. 회시동(回柿洞)은 감교마을과 이웃한 마을로 서당과 관련한 지명이다. 옛날 이 마을 서당에서 공부하는 학동들이 공부에 싫증이 나거나 잠이 오면 마을 앞 큰 감나무를 한 바퀴씩 돌고 와서 공부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부안군 상서면의 봉은동, 개암동, 묘암리, 회시동, 청등리, 유정리, 장전리의 각 일부와 부안군 남하면의 청계리, 사산리, 구산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고 상서면 감교리로 개설하였다.
[자연환경]
서쪽은 변산의 동쪽 산자락이며 울금 바위를 지나는 주능선으로 상서면 청림리와 경계를 나눈다. 동쪽으로 넓은 들판이 펼쳐지며, 사산제(士山堤)[사산 저수지]에서 시작되는 두포천을 따라 주산면 사산리와 이웃한다. 남쪽으로 국도 제23호선이 넘어가는 고갯길인 호벌치에서 보안면 남포리와 만난다.
든든한 산과 풍부한 물, 그리고 넓은 들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장점 때문에 청동기 시대의 흔적인 고인돌이 많이 남아 있고, 삼국 시대 끝 무렵 백제의 부흥군이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다. 그런가 하면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에는 호남의 의병들이 호벌치에서 왜군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치기도 하였다.
[현황]
감교리의 동쪽은 주산면 사산리와 보안면 월천리, 남쪽은 보안면의 남포리와 우동리, 서쪽과 북쪽은 상서면의 청림리, 가오리와 접한다. 면적은 9.31㎢이며, 이 중 밭이 1.19㎢, 논 0.99㎢, 임야 5.7㎢ 등이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감교리·장전리·청등리·회시리·봉은리·유정리의 6개 행정리에 343가구, 608명[남 289명/여 31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봉은리는 얼마 전까지 마을 일부가 행정 구역상 주산면 사산리에 소속되어 있었다. 이에 부안군은 상서면과 주산면의 관할 구역 변경 조례를 일부 개정하여 2020년 6월 10일 해당 지역 2만 188㎡에 해당하는 지번을 상서면 감교리로 변경하였다.
유적으로는 변산의 4대 사찰 중 하나인 개암사에 개암사 대웅전(開巖寺大雄殿)[보물 제292호], 「개암사 영산회괘불탱(開巖寺靈山會掛佛幀)」 및 초본[보물 제1269호], 청림리 석불좌상(靑林里石佛坐像)[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23호], 개암사 동종(開岩寺銅鐘)[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26호], 개암사 응진전 16나한상(開巖寺應眞殿十六羅漢像)[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179호]이 있으며, 개암사 뒤 우금산에는 우금산성(禹金山城)[전라북도 기념물 제20호]이 있다. 또한 호벌치에는 정유재란 호벌치 전적지[전라북도 기념물 제30호]가 있다.
1707년(숙종 33) 청계서원(淸溪書院)이 세워졌다가 1868년(고종 5) 흥선 대원군에 의해 훼철되었다. 청계서원에서는 송세정(宋世貞), 이승간(李承幹), 나덕헌(羅德憲) 세 사람을 배향하였다. 후손들이 복원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2010년 10월 청계서원을 다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