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읍의 옥녀봉 아래에 위치한 강경포구는 육상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초기까지 전국 3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충청권 일대를 상권으로 하는 주요 결절지이며, 수송 적환지였다. 이곳이 본격적으로 수산물시장의 역할을 한 것은 구한말 대자본을 가진 객주들의 등장부터이다. 천혜의 내륙항으로 일찍부터 수운이 발달한 강경포구는 금강 하구의 관문으로 서해에서 들어오는 각종 해...
현재 염천리에는 20여개, 강경 전체에는 약 140여개 가까운 젓갈상점들이 성업 중이다. 이렇게 많은 젓갈상점 가운데 강경젓갈시장 초창기부터 젓갈상점을 운영해온 젓갈상회는 신진상회와 형제상회 그리고 함열상회 세 곳이다. 약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있긴 하지만, 신진상회가 가장 빠르고 다음이 형제상회와 함열상회가 비슷한 시기에 영업을 시작하였다. 이 3개 상점이 현재까지 강경에서 영업...
2008년 현재 전통맛깔젓 협동조합원의 회원 명단을 확인하면, 맛깔젓조합 박종율 협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대복상회 등 총 82개 젓갈상회가 협회에 가입하고 있다. 물론 현재 강경읍 일원에서 대략 140여 개의 상회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모두 젓갈협회에 가입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82개 젓갈협회에 가입되어 있는 젓갈상회 가운데 염천리에 주소를 갖고 있는 젓갈상...
현재 강경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140여 개에 달하는 젓갈상회 가운데 가장 오래전부터 젓갈상회를 운영해 오고 있는 신진상회 심희섭(남, 1934년생, 염천리 주민/신진상회 사장) 사장에게 강경포구의 기억과 젓갈상회의 변천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신진상회 심희섭 사장은 1934년 전라북도 익산군 삼기면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삼기면 고향에서 국민학교를 마치고...
현재는 중앙리 67번지에서 쌀 상회를 운영하면서 중앙2리 이장을 맡고 있는 서완길(徐完吉) 이장은 강경에서 태어나서 성장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토박이이다. 서완길 이장은 강경포구가 번성하였던 1970년대 초반까지 포구에서 객주 생활을 하였다. 서완길 이장은 달성서씨로 원래는 현재의 논산시 가야곡면이 고향이다. 그의 집안은 논산시 가야곡에서 13대 조상부터 살아왔다.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