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 수암산에 있는 조선 중기 석축 산성.

[건립경위]

죽암산성에 대한 축조연대나 성의 규모 등에 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아 그 연대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투구봉 전설과 관련하여 임진왜란 때 침입한 왜구를 격파하기 위해 수암산 투구봉을 중심으로 성을 축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치]

가장리 4호 가마터의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을 통해 10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수암산 가는 길이 나온다. 죽암산성은 이 길을 통해 산의 정상에 오르면 확인된다.

[형태]

산 정상부의 가장자리에 투구봉이 있으며, 가운데에는 거북바위가 있다. 이 두 바위를 중심으로 성의 동벽·서벽·북벽 등이 파괴된 채로 남아 있으며, 총 길이는 250m 정도이다.

[의의와 평가]

죽암산성은 현재 바닷가보다 훨씬 안쪽인 내륙쪽에 위치해 있다. 이 성의 기능에 대해서는 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축성 연대 및 규모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구전이나 전설들로 미루어 볼 때 임진왜란 때로 볼 수 있으나 이 역시 많은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