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따사로이 비추는 돌담 아래서 이귀순[73세, 거문도뱃노래 보존회장] 할아버지는 오늘도 삼치 낚시 준비가 한창이다.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삼치 낚시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자 삼치 낚시의 도사답게 대답이 일사천리다. 겨울에 삼치 파시가 섰을 때는 세 섬(동도, 고도, 서도)을 배를 밟고 건너다녔을 정도로 굉장했다고 한다. 전국에서 삼치잡이 어선들이 몰려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