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04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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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竹長伊部曲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이영호 |
[정의]
고려 시대 영주(永州)에 속했던 특수 행정 구역.
[개설]
죽장이부곡(竹長伊部曲)은 신라 시대 양주(良州) 임고군(臨皐郡)의 영현인 장진현(長鎭縣) 지역으로, 고려 시대에 죽장이부곡으로 바뀌어서 영주에 속하였다. 신라 시대 임고군은 오늘날의 경상북도 영천시와 포항시 일부를 관할하였는데, 죽장이부곡의 위치는 포항시 죽장면 일대이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 권34, 지리지 양주 ‘임고군’ 항목에는 “임고군은 본래 절야화군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의 영주(永州)이다. 영현이 다섯이었다. 장진현(長鎭縣)은 지금의 죽장이부곡(竹長伊部曲)이다. 임천현은 조분왕 때에 골화소국을 쳐서 얻어 현(縣)을 설치하였다.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영주에 합쳐져 속하였다. 도동현은 본래 도동화현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영주에 합쳐져 속하였다. 신녕현은 본래 사정화현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도 그대로 쓴다. 민백현은 본래 매열차현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은 신녕현에 합쳐져 속하였다[臨臯郡 本切也火郡 景德王改名 今永州 領縣五 長鎭縣 今竹長伊部曲 臨川縣 助賁王時 伐得骨火小國 置縣 景德王改名 今合屬永州 道同縣 本刀冬火縣 景德王改名 今合屬永州 新寧縣 本史丁火縣 景德王改名 今因之 黽白縣 本買熱次縣 景德王改名 今合屬新寧縣]”라고 하였다.
[변천]
신라 시대의 장진현이 고려 시대에 와서 오늘날의 영천 지역인 영주(永州)가 아닌 경주에 편입된 사정이나, 부곡으로 격하된 이유는 기록에 나타나 있지 않다.
그렇지만 임고군·도동현·임천현이 합쳐서 고려 초에 영주(永州)로 개편되고, 장진현이 부곡(部曲)으로 격하된 것은 925년(태조 8) 이곳 출신의 호족 황보능장(皇甫能丈)의 고려 귀부와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즉 황보능장의 귀순을 둘러싸고 이 지역 세력과 중앙 정부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이로 인해 고려에 반대한 반왕조적인 세력의 근거지라는 점에서 부곡으로 개편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초기에 죽장이부곡은 죽장현으로 승격되어 경주부의 임내가 되고, 1789년(정조 13) 면리제(面里制) 실시로 죽장면이 되어 경주부의 직속 행정구역으로 편입되었다. 1895년 5월 26일에는 경주군의 행정 구역으로 경상북도의 관할이 되고, 1906년 9월 24일 경주군의 죽장면이 죽남면(竹南面)과 죽북면(竹北面)으로 분리되어 흥해군에 편입되었다. 이후 1914년 영일군에 병합되고, 1995년 행정 구역 통합으로 포항시에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