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에 활동한 경상북도 영천 지역 출신의 문인.

[개설]

평해 황씨(平海黃氏)는 한(漢)나라 유신(儒臣)으로 신라 시대 폭풍을 만나 평해에 도착하여 정착한 황락(黃洛)을 시조로 하고, 그의 후손에서 황갑고(黃甲古)[기성군], 황을고(黃乙古)[장수군], 황병고(黃丙古)[창원백]의 3형제 중 큰아들 황갑고(黃甲古)의 후손이라고 전해지나, 그 후 계대가 확실하지 않아 고려 시대에 금오위장군(金吾衛將軍) 태자검교(太子檢校)를 지낸 황온인(黃溫仁)을 1세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가계]

황윤(黃 金+閏)의 자는 민중(敏中), 호는 죽람(竹覽)이며, 1603년(선조 36)에 태어나 1675년(숙종 원년)에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조는 성주목사(星州牧使) 황우(黃瑀)이며, 증조는 진보현감(眞寶縣監) 황응청(黃應淸), 조부는 증(贈) 공조참의(工曹參議) 황거일(黃居一)이다. 아버지는 생원(生員) 황중신(黃中信)이니 영천 입향조이며, 어머니는 의인(宜人) 안동 권씨(安東 權氏)로 권극립(權克立)의 딸이다.

부인은 증(贈) 정부인(貞夫人) 전주 최씨(全州崔氏)로 증(贈) 예조참판(禮曹參判) 최경구(崔慶九)의 딸이다. 후사(後嗣)가 없어 동생 황혜(黃鏸)의 아들 문의현령(文義縣令) 황영하(黃永河)로 뒤를 이었다.

[활동 사항]

황윤은 1636년(인조 14)에 생원으로 순릉참봉(順陵參奉)이 되었으며, 1640년에 별시문과에 급제하여 성균관을 시작으로 하여 사간(司諫)에 이르렀다. 병자호란에 공이 있어 원종공신에 책록되고 이조판서로 추증되었다.

[묘소]

황윤의 묘소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 노가곡(魯柯谷)에 있으며, 오천(烏川) 정치정(鄭致珽)의 갈문(碣文)이 있다.

[상훈과 추모]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죽곡리에 후손들이 추모하여 세운 죽람정(竹覽亭)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