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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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종문 |
[정의]
2006년 영천시 화남면 출신의 조주환의 대표작을 모아 발간한 시조선집.
[개설]
『소금』은 현대 조를 되돌아보고 배우고자 기획된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 시리즈의 하나로 간행된 조주환 시조집이다. 1946년에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삼창1리에서 출생한 조주환은 맥시조문학회 창립 회장이고 시조 창작과 시조 문단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시조인이다. 1977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하여 『길목』·『사할린의 민들레』·『독도』 등의 시조집을 간행하였고, 2006년 제47회 경상북도문화상의 문학부문 수상을 하였다.
[구성]
『소금』은 목차에 이어 모두 78편의 시조가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집의 뒷부분에는 민병도가 해설한 「냉철한 시대진단과 선비정신의 지표」와 조주환 연보, 참고문헌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소금』은 제 1부 「소금」에 15편, 제 2부 「낙엽」에 15편, 제 3부 「무너지는 음절」에 16편, 제 4부 「심안(心眼)」에 16편, 제 5부 「윤동주 생각」에 16편의 시조가 각각 수록 되어 있다. 이순의 나이에 건강에 이상이 생겨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그 때 감정을 다스리지 않은 채 생각나는 대로 썼다는 표제작인 「소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살아/ 푸르게 끓던/ 피와 살은/ 다 빠지고
깨진/ 유리조각 같은/ 저 투명한/ 물의 뼈가
마지막/ 지상에 남아/ 혼의 불로/ 타고 있다.
[특징]
조주환의 시는 민병도가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듯이, ‘역사적 자각과 길 찾기’, ‘시간에 대한 이해와 순응의 자세’, ‘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 ‘긴장된 절제미와 서정의 아름다움’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특히 그의 시조들은 현실적 상황에 대한 투철한 인식을 역동적이고도 팽팽한 언어로 담아내는데 빼어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은 시조 문단에 널리 알려져 있는 저명 시조 시인의 대표작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다. 전 101권 중에서 조주환의 시조집 『소금』은 93권에 해당되고, 선집이기 때문에 그 일부만 수록되어 있는 『사할린의 민들레』 같은 경우는 장편 서사 시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